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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 힐링 콘서트 주목

대한심신치의학회 3회 학술대회 개최
집단상담·스트레스 이완 강의·실습 눈길

 

치과종사자들의 일상 속 스트레스 해결법을 명쾌하게 담아낸 ‘힐링 콘서트’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그간 코로나블루와 함께 지친 몸과 마음으로 치과진료실에서 많이 힘들어 했던 치과종사자들에게 오프라인으로 전문가들의 명쾌한 조언을 전하는 자리였다.

 

대한심신치의학회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에서 ‘치과종사자의 스트레스 관리(집단심리상담과 NLP)’를 주제로 ‘3회 학술대회 및 집단심리상담 경험’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다수 참가자들이 모여 일상 속 고민을 이야기하는 한편, 다수 강의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거나 불안과 우울, 공황 등 여러 부정적인 감정의 관한 개념과 해결법을 배웠다.

 

이번 학술대회는 크게 ‘마음건강힐링 토크콘서트’와 치과질환의 근본적 원인으로 꼽는 스트레스, 마음챙김 긍정심리 훈련, NLP 치료기법 등을 다뤘다. 이날 강의에서 치과 종사자들은 각 조별로 나뉜 후, 연자들의 설명에 따라 각 일상 속 스트레스 또는 고민들을 이야기하며 상담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전에 진행된 집단심리상담에서는 12분의 치과의사들이 각자 간단한 자기소개는 물론, 본인이 생각하는 상담의 목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스트레스와 긴장을 이완으로 해결하는 이론적 배경을 학습하고, 이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체험을 반복했다. 내담자들은 반복적인 체험을 통한 경험을 계속 나누며 이완에 대해 몸소 체험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는 조별 활동을 통해 환자와의 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한 참가자에게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에 따른 조언을 해주는 등 서로 간 심적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울러 강의를 통해 참가자별로 자신의 내면의 상태는 어떠한지 스스로 살필 수 있는 시간도 따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성규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통합치료학과)는 강의를 통해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의 개념에 따른 긍정기법은 물론, 불안, 우울, 공황장애 등 여러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낯설은 공간과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가족같이 친하고 부드러운 분위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는 머리가 가벼워지고 눈과 귀가 맑아지면서 몸이 따뜻해지고 이완의 느낌을 말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좀 더 집단상담을 받기 좋은 환경과 장소라면 효과가 좋았을 것이지만,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인해서 상담을 경험하는 정도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웠다" 등 소감은 물론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다수일 정도로 많은 호응을 보냈다.

 

홍정표 회장은 “이사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서 이번에 오랜만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학술대회에 참석해 준 많은 이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영수 박사는 “상당히 짧은 시간에 내담자들이 집중해 진도가 빠르게 많이 나간 편이었다. 이날 자신들의 경험을 너무도 솔직하게 잘 나눠줘 좋은 집담상담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치과의사들이 환자진료와 진료환경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제가 되는 만큼, 간단한 이완법이지만 매일 여러번 반복하면서 본인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학회관계자는 “치과종사자들이 진료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해결해야 문제이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리상담이나 정신의학적 치료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많아 선뜻 그러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에 직접 보면서 느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서 조언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학술대회의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