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국가시험에 멀티미디어 및 사례형 문항을 접목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2023년도 치과의사 국가시험연구소 멀티미디어 및 사례형 문항 개발 위원회 초도회의’가 지난 8월 2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치의 국시 필기시험에 멀티미디어 및 사례형 문항을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됐다.
현재 치의 국시 필기시험은 지난 제75회 시험부터 컴퓨터 시험 방식(이하 CBT)을 도입해 운영되고 있다. CBT는 학생들의 원활한 시험 진행을 돕고 보다 나은 시험 환경을 구축하고자 도입됐으며, 현재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응시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전공과목 교수진들이 모여 각 과목에서 출제되고 있는 치의 국시 문항을 공유하고 멀티미디어 및 사례형 문항 접목이 가능한지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또 새로운 문항 개발의 이점 및 보완점, 한계점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으며 향후 문항 개발에 있어 필요한 준비 사항, 참고 자료 및 기타 제반 사항들을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동영상을 활용한 문항 개발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동영상 촬영을 위한 시설 및 방법 등을 추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멀티미디어 문항에 활용할 동영상 촬영 및 구현 방법에 있어서는 각 과목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추후 해당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토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밖에 문제 풀이 과정에서 응시생의 이해를 돕는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가 펼쳐지기도 했으며 오는 10월 5~6일 워크숍을 통해 문항 개발 관련 강의를 듣고 구체적인 사안들을 다시금 논의키로 했다.
위원회를 이끄는 전양현 치과의사 국가시험연구소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위원회는 치과계에는 처음 생기는 위원회”라며 “멀티미디어 및 사례형 문항 개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