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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직경 임플란트도 장기 안정 생존율 우수

3년 누적 생존율 분석 결과 92.4%에 달해
TiZr 합금 사용 시 생존율 더 높게 측정

직경이 3.5mm 이하인 임플란트(이하 NDIs)를 식립한 환자들에게서도 일반 직경이 임플란트(이하 RDIs)와 같이 안정적인 생존율(이하 SVR)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치과병원 연구팀(김재은, 윤영재, 배아란, 권용대)은 최근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학회지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임상 자료를 취합했으며, 이 중 274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VR을 후향적 비교·분석했다.

 

3년간 누적 SVR을 분석한 결과 NDIs의 경우 92.4%의 SVR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속 기간 274개 중 12개는 골유착·융합 실패로 초기에 탈락한 경우였고, 나머지 7개는 주위염으로 인한 판정이었다. 이외에는 특별한 실패 케이스가 없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비흡연자의 NDIs SVR(95.2%)이 흡연자(81.4%)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골다공증이 없는 환자의 NDIs SVR(94.6%)이 골다공증 환자(82.4%)에 비해 높았다.

 

연구팀은 “좁은 치조골 폭 또는 불충분한 골량으로 인해 RDIs 사용이 어려운 경우 NDIs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NDIs는 직경이 작아 위축성 능선에 선호돼 환자의 수술 부담과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치료 비용과 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연구팀은 TiZr 합금을 사용하면 NDIs의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 TiZr 합금 바탕의 NDIs SVR은 94.5%로 cp Ti 바탕의 생존율(91.3%)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TiZr 합금형 임플란트는 상대적으로 뼈 손실과 기계적 합병증이 적었다”며 “TiZr 합금은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상대적으로 저작력이 강한 구치부에서 널리 선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타늄과 지르코늄 합금을 바탕으로 2009년 스트라우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록솔리드(Roxolid) 재질은 일반 티타늄 재질보다 최대 1.8배 높은 강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와 관련 연구팀은 “NDIs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서 높은 SVR이 관찰됐다”며 “이러한 결과는 NDIs가 RDIs를 대체할 수 있으며, 환자의 전신 상태를 고려한 환자 맞춤형 진단과 병행한다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