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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골다공증 환자 급증 개원가 진료 주의

진료 환자 총 120만 명 육박, 환자 관리 필요
2018년보다 20만 명 이상 늘어, 사고 위험 증가

 

이른바 ‘조용한 뼈 도둑’이라고 불리는 골다공증 환자가 지난 5년 새 20만 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골다공증은 치과 의료분쟁의 주요 사례로 지목되는 만큼, 진료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도봉갑)이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가 지난 2022년 기준 118만1805명으로 12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18년 97만2196명과 비교하면 5년 새 약 20만 명이 폭증한 수치다.

 

뼈의 밀도와 구조가 취약해지는 질환인 골다공증은 골절의 위험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 때문에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등의 수술 시 확인해야 하는 환자의 주요 기저질환 중 하나로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는 의료분쟁으로 직행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어,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는 골다공증 환자의 임플란트 도중 발생한 의료분쟁 사례를 소개키도 했다. 해당 사례에서 의료진과 환자는 골다공증 주사, 약 복용 이력 등에 관한 확인 및 설명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려, 의료분쟁을 빚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선 치과에서는 여성의 골다공증 여부를 보다 면밀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재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49세 미만 골다공증 환자를 분석했을 때 남성은 5283명에 그친 반면, 여성은 2만4532명에 달했다.

 

또 이러한 격차는 50대 이상에 접어들면 더욱 심화해, 남성과 여성 간의 격차가 22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60대 이상은 약 25.8배에 이르며, 70대와 80대 이상에서도 최소 10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실태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 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에 관한 개발 사업은 관련 예산이 2024년도에 전액 삭감되는 등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재근 의원은 “골다공증은 골절 등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지만 그 자체로는 통증과 증상이 없어 조기 검진 및 예방이 필수적”이라며 관련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