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14.6℃
  • 맑음강릉 12.8℃
  • 맑음서울 15.5℃
  • 맑음대전 15.1℃
  • 맑음대구 13.5℃
  • 맑음울산 11.1℃
  • 구름조금광주 16.5℃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13.5℃
  • 구름많음제주 15.4℃
  • 맑음강화 14.0℃
  • 맑음보은 13.5℃
  • 맑음금산 12.6℃
  • 흐림강진군 14.8℃
  • 맑음경주시 11.3℃
  • 맑음거제 12.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미니쉬테크, 전용 밀링 머신 개발 착수

로봇앤드디자인과 협약, 임상 정보 제공
4~5년 내 양산화 목표, 글로벌 시장 겨냥

 

미니쉬테크놀로지가 로봇앤드디자인과 협약을 맺고 전용 밀링 머신 개발에 착수한다. 이로써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목표다.

 

미니쉬테크는 지난 12일 로봇앤드디자인과 미니쉬 전용 밀링 머신 공동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정호 미니쉬테크 대표와 김진오 로봇앤드디자인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니쉬테크는 ‘자연 상태의 치아를 평생 쓸 수 있는 치아 복구 솔루션 제공’을 기치로 지난 2021년 설립됐다. 로봇앤드디자인은 국내 반도체 로봇 판매 1위로 알려진 기업이다. 현재까지 100여 종에 달하는 바이오‧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해 왔다. 지난 2008년 치과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으며 밀링 머신으로는 ‘맥스 시리즈(MAXX Series)’가 대표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향후 10년간 ‘미니쉬’ 전용 밀링 머신을 개발‧보급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미니쉬는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로봇앤드디자인은 이를 기존의 밀링 머신인 ‘체어맨’에 개선 적용해 미니쉬 전용 밀링 머신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체어맨’은 인레이나 크라운 등 보철물을 15분 내외로 제작하는 의료장비다.

 

지금까지 미니쉬는 전용 블록의 두께를 0.3mm까지 기기 가공 후 수작업을 통해 0.1mm로 조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밀링 머신 단독으로 언더컷 없이 0.1mm까지 가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효율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더욱이 미니쉬는 이번 협약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밀링 머신 시장에 국산화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아가서는 이를 양산화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시킴으로써 치과 의료기기의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날 협약식에서 강정호 미니쉬테크 대표는 “미니쉬테크의 목표는 AI, 로봇, 바이오 등을 융복합해 치아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양사가 힘을 합친다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진오 로봇앤드디자인 회장은 “현재 세계 기술은 융합화, 로봇화되고 있다”며 “양사가 함께한다면 우수한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하고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