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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표준 전문가, 올해도 국제 표준 선도

제59회 ISO/TC 106 총회 역대 최다 46명 참석
5건 신규 제안, 한국 대표단 국제표준 정보 공유

 

세계치과기자재의 표준을 선도하고 치열한 국제표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대한민국 치과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올해는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졌다.

 

제59회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가 지난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호주치과의사협회 주최로 300여명의 치과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ISO/TC 106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남 위원장(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과 강충규 치협 부회장, 송호택 치협 자재·표준이사, 임천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및 ISO/TC 106 전문위원들, 대양덴텍주식회사, ㈜두나미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그래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등 업체 관계자까지 역대 최대 인원인 46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 16편의 국제표준이 발행됐는데 이중 2편이 한국이 제안한 표준이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오스테오톰’을 처음 제안해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편을 제안, 국제표준으로 발행됐다. 올해 한국이 제안해 심의한 표준은 총 15편이었다.

 

한국이 제안한 표준은 주로 치과용 손 기구, 근관기구, 임플란트, 포터블 장비로 확실한 국제표준 선도 품목이 됐으며, 특히 올해는 투명교정재료(차정열 연세치대 교수), 핸드피스 역류 측정 시험법(박창주 한양대 교수), 3D 프린팅 금속재료(이상배 연세치대 박사), 상악동 막 거상기(이민용 연세치대 연구원), 근관길이측정기의 정밀도 측정(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연구원)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안, 한국의 국제 표준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총회기간 동안 한국대표단은 15일 시드니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7일 협회 주최 코리안나이트, 18일 주중 이벤트로 시드니 하버 유람선 만찬, 19일 그래피 나이트 겸 한국 제안 국제표준의 최종 통과를 위한 전략회의, 20일 오전 전체 총회 참가 등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교류를 통해 국제 표준의 흐름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 한국 표준 국제 위상 업그레이드

김경남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지난해까지 제안한 표준 중 총 13편이 최종 국제표준으로 발행됐고, 금년에는 그동안 제안한 15편을 심사해 이 중 일부 표준은 몇몇 국가의 견제로 다음 단계로 진행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새로 5편을 제안, 우리 제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슴 뿌듯하다”며 “무엇보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은 젊은 전문가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젊은 전문가들이 유창한 영어로 회의를 주도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를 적극 지원하고 독려한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학, 치과산업체, 연구재단 등 다양한 기관들에서 참여한 많은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치협 뿐 아니라 기자재 업체에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지난 25일 저녁 결과보고 및 평가 워크숍을 갖고 이번 총회의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국제표준을 위한 과제 등을 점검했다. 내년 ISO/TC 106 총회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온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