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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힘", 한국 치과교정 위상 세계에 각인

교정학회 제56회 국제학술대회 성황리 폐막
35개국 외국인 244명, 회원 등 총 1629명 참석
핸즈온, 이포스터 등 디지털 접목 새 시도 호평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우리나라 치과교정학의 높은 역량을 또 한번 세계무대에 각인했다.

 

교정학회 제61차 정기총회 및 제56회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10월 25~27일 제주ICC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3년 만에 교정학회가 단독 진행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러한 가운데, 35개국 외국인 244명과 더불어 회원 등 총 1629명이 참석해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50여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핸즈온, E-Poster,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 등 기존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던 디지털 접목 서비스가 다채롭게 제공돼, 학술대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26일 열린 개회식에서 백승학 교정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 연자 11명을 포함해 총 38명의 연자가 수준 높은 연제를 발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강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써 교정학의 최신 지견, 흥미로운 임상 주제, 최신 장비와 혁신적 기기를 접하고 풍성한 임상‧학문적 성과를 가져가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수연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대한민국 치과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오는 2025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이다. 교정학회에서도 커다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교정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의 습득과 비전을 확인하고 소통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권긍록 치의학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교정학의 우수함과 경쟁력을 새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교정학회는 학문 발전과 회원의 개원 환경 개선 등 다른 학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치의학회는 교정학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체험형 학술대회 도전 성공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는 참가자가 강연을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닌,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형식 및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첫날 열린 Pre-Congress에서는 참가자에게 노트북을 제공해, 현장에서 시뮬레이션 실습할 수 있는 핸즈온 코스가 진행됐다. 이에 현장 등록까지 총 1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강연에는 Jason B. Cope 원장, 이기준 교수(연세치대)가 나섰다.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강연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연자와 참가자 간 소통의 거리감을 좁혔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강연 프로그램 안내부터 질의응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참가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대형 키오스크를 활용한 E-Poster 등도 참가자가 쉽고 편하게 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 호평을 얻었다.

 

각 강연에서도 회원의 요구를 반영한 스페셜 세션 등 깊이 있고 폭넓은 학술‧임상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임상구연 발표장을 확대해 국내 임상의 및 연구자가 뛰어난 지견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특히 디지털 심포지엄은 다양한 임상 증례를 기반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패러다임까지 짚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

 

 

#우수 치과기자재 기업 한눈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치과기자재 기업이 대거 참여해, 세계무대에 우수한 기술력을 뽐냈다. 전시에는 41개 업체, 164개 부스가 열렸다. 때문에 교정학회는 이들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 각국의 치과의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스탬프투어, 셔틀버스 홍보 등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각 기업에서는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 가운데 인비절라인코리아, 그래피, 신흥, 오스템임플란트의 런치박스 세미나는 사전 대기가 이뤄질 만큼 호응도가 높았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울러 최근 바른이봉사회에 익명 기부 1억 원, 신흥 4000만 원 등 총 1억5000여 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기금이다.

 

백승학 교정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7년 만의 지방 학술대회로 회원 참석율이 저조할 것으로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1600여 명이 넘는 사전등록이 이뤄지는 등 성공적인 자리가 됐다. 다시 한 번 모든 참가자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