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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위한 회무에 전념할 동력 달라”

치협 제33대 집행부 임원, 대회원·대의원 호소문
“숙원사업 좌초 위기” 강력한 성원 필요 성과로 보답


“회원 여러분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회무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치협 제33대 집행부 임원들이 오는 12월 2일 개최 예정인 임시 대의원총회와 관련 오직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전념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강력한 지지 및 응원을 보내달라고 치과의사 회원 및 대의원들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치협 집행부는 지난 22일 협회 대강당에서 긴급 치과계 전문지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 및 대의원들에게 전하는 호소문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과 강정훈 총무이사가 집행부 임원을 대표해 참석, 호소문 발표에 앞서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 관련 주요 요지를 설명했다.

치협 임원들은 먼저 대회원 호소문을 통해 “협회는 10월 20일 경찰 압수수색과 그 후 SBS 방송 보도로 인해 많은 대외 업무가 중단되고, 국민적 신뢰가 무너져 내려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33대 협회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수많은 고소 고발과 근거 없는 음해성 공격에 협회는 본연의 의무인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비방과 음해는 심해지고, 결국에는 협회 사무국의 압수수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서, 저희 집행부는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압수수색과 경찰조사, 3일간 연속된 지상파 보도는 집행부 및 치협 전체 회원들에게 큰 충격”이라며 “더구나 이러한 사태에 현직 임원이 관여했다는 사실은 협회를 믿고 묵묵히 진료에 매진하는 회원들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고 언급했다.

MOU 등 모든 협회 사업은 상대의 외면과 홀대로 막대한 차질을 겪고 있으며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의 통과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정책 업무가 마비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임원들은 “협회의 일을 내부에서 논의하지 않고, 경찰과 언론을 통해 회원이 주인인 협회를 공격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시총회를 열어야만 하는 이유”라며 “회원 여러분들의 강력한 지지와 응원이 꼭 필요한 상황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회무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7부 능선을 넘은 정책 현안들을 위한 마음가짐도 되짚었다. 임원들은 “저희는 싸움이 아니라 일을 하고 싶다. 보험 임플란트 확대 및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목전에 와 있는 만큼 국민의 구강건강과 치협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을 위해 모든 임원들이 각각 맡은 분야에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그 동안의 노력과 결실이 단숨에 무너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 회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싸움이 아니라 일을 하고 싶다”
치협 임원들은 대의원들을 향해서도 치과계의 미래를 위한 혜안을 이번 임총에서 제시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임원들은 “협회 내부자들의 제보로 촉발된 것으로 보이는 경찰 내사 사건에서 이만규 감사는 협회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이를 임의 제출이라는 형태를 빌어 경찰에 제공했다”며 “또한 공중파 방송인 SBS 8시뉴스 보도에도 그 녹취 파일을 공개했고, 인터뷰를 통해 ‘협회장이 정치권에 공금을 사용한 것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방송 후 협회의 대관업무 및 여러 단체들과의 MOU를 비롯한 모든 대외기능이 마비됐고,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협회의 명예는 물론 국민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나라 치과의사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라고 임원들은 강조했다.

마치 협회가 꼼수를 써서 국민들의 이익은 생각지도 않고, 임플란트 회사와 치과의사들만의 이익을 위해 협회장이 정치권에 돈을 줬다는 인식을 전 국민에게 심어줬다는 것이다. 

치협 임원들은 “그 결과 지금까지 전 회원이 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집행부에 위임해 추진해온 보험 임플란트 지원 확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또한 집행부가 열심히 앞장서 막고 있던 ‘치과의사 기공소 개설 금지법’, ‘디지털 헬스케어법’ 등의 법안들이 법안소위로 넘어가 협회가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아 가고 있음에 너무나 무력함을 느낀다”고 통탄했다.

치협 임원들은 협회가 본연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그들은 “집행부가 느끼는 무력감을 회원들은 더욱 더 크게 느끼리라 생각하며, 협회의 이름을 걸고, 일하고 있는 집행부의 날개를 또다시 꺾지 않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특히 “우리 치협도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줘야 할 때”라며 “협회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협회의 감사라는 막중한 소임을 수행해야 할 임원의 개인적인 일탈은 대의원총회에서 엄숙히 평가 받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의 현명한 결정이야말로 협회의 무너진 대외업무를 다시 복구할 수 있는 길이며, 2024년 총선에서 치과의사 전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개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래는 대회원 및 대의원 호소문 전문이다.

 


 

                                                            대회원 호소문 

존경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 여러분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이하 33대 집행부 임원들은 묵묵히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
다.
 

현재 협회는 10월 20일 경찰 압수수색과, 그후 SBS 방송 보도로 인하여, 많은 대외 업무가 중단되고, 국민적 신뢰가 무너져 내려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회무를 맡은 집행부 임원으로서, 회원 여러분들께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을 깊은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33대 협회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수많은 고소 고발과, 근거없는 음해성 공격에 협회는 본연의 의무인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 및 임의단체를 통한 수많은 공격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일일이 대처하지 않은 것은, 끝나지 않을 정치적 싸움에 휘말리는 것을 염려하는 우리 회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비방과 음해는 심해지고, 결국에는 협회 사무국의 압수수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서, 저희 집행부는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압수수색과 경찰조사, 3일간 연속된 지상파 보도는 집행부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전체 회원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사태에 현직 임원이 관여했다는 사실은 협회를 믿고 묵묵히 진료에 매진하시는 회원님들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MOU 등을 진행하던 모든 협회 사업은 상대의 외면과 홀대로 막대한 차질을 겪고 있으며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의 통과에도 어려움이 예상 되는 등 치과정책 관련 업무가 마비된 상황입니다.
 

협회의 일을 내부에서 논의하지 않고, 경찰과 언론을 통해 회원이 주인인 협회를 공격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시총회를 열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회원 여러분들의 강력한 지지와 응원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회무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회원 여러분! 저희는 싸움이 아니라 일을 하고 싶습니다.
 

보험 임플란트 확대 및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목전에 와 있습니다.
국민의 구강건강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을 위해서 모든 임원들이 각각 맡은 분야에서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그 동안의 노력과 결실이 단숨에 무너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회무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2023년 11월 22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3대 집행부 임원일동

 





                                                호소드립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현직 임원인 이만규 감사 불신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에 소중한 주말 시간을 내시게 되어 대단히 송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협회 내부자들의 제보로 촉발된 것으로 보이는 경찰 내사 사건에서 이만규 감사는 협회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이를 임의 제출이라는 형태를 빌어 경찰에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공중파 방송인 SBS 8시뉴스 보도에도 그 녹취 파일을 공개하였고, 인터뷰를 통해 ‘협회장이 정치권에 공금을 사용한 것을 시인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방송 후 협회의 대관업무 및 여러 단체들과의 MOU를 비롯한 모든 대외기능이 마비되었고, 방송 후에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협회의 명예는 물론이거니와 국민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나라 치과의사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마치 협회가 꼼수를 써서 국민들의 이익은 생각지도 않고, 임플란트 회사와 치과의사들만의 이익을 위해 협회장이 정치권에 돈을 주었다는 인식을 전 국민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심지어 방송에서는 숙원사업이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하며, 협회가 치과의사들의 잇속을 채워주려 노력한다는 심각한 의심이 들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전 회원이 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협회 집행부에 위임하여 추진해온 보험 임플란트 지원 확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집행부가 열심히 앞장서서 막고 있던 ‘치과의사 기공소 개설 금지법’, ‘디지털 헬스케어법’ 등의 법안들이 법안 소위로 넘어가 협회가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아 가고 있음에 너무나 무력함을 느낍니다.
 

집행부가 느끼는 무력감을 회원들은 더욱더 크게 느끼시리라 생각하며, 협회의 이름을 걸고, 일하고 있는 집행부의 날개가 또다시 꺾이지 않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최근 의협은 협회의 공식 입장에 반하여 의대증원을 주장한 모 임원을 의원면직 시켰고, 협회 공식입장과 상반되는 언론 인터뷰를 행한 모 의대 교수를 의협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였습니다. 

 우리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협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협회의 감사라는 막중한 소임을 수행해야 할 임원의 개인적인 일탈은 대의원총회에서 엄숙히 평가 받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결정이야말로 협회의 무너진 대외업무를 다시 복구할 수 있는 길이며, 2024년 총선에서 치과의사 전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개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부디 대의원 여러분들께서 치과계의 미래를 보시고 혜안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22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3대 집행부 임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