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지난 한 해 치과계 위상을 제고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불어넣은 치과인에게 수여하는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 3인을 최종 선정했다.

2023회계연도 제8회 치협 정기이사회는 지난 19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집행부 주요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사회공로·문화예술 부문’ 안정모 원장(안정모치과의원) ▲‘봉사 개인 부문’ 이주석 원장(가인치과의원), 박종수 원장(박종수 치과의원)을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일 치협 신년교례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인 치과주치의 교육(대면 및 비대면)’에 대해 치협 보수교육점수 2점도 배정키로 했다. 이는 오는 2024년 2월부터 ‘장애인 치과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이 전국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내년 2월부터는 대상 장애인이 치과적 중증장애인(뇌병변·정신·지적·자폐성)에 해당할 경우 경증 장애까지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구강보건교육 산정 시간은 10분에서 15분으로 연장되며, 구강보건교육 등 구강관리서비스 제공 인력 범위도 치과위생사까지 확대된다.

치협은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기존 비대면(온라인)에 한정해 인정하던 장애인 치과주치의 교육 보수교육점수의 범위를 대면(오프라인)까지 넓히기로 했다. 이로써 보다 많은 치과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 보수교육 규정 재상정키로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원 보수교육 규정 개정안이 상정됐다. 개정안은 종합학술대회 보수교육점수 4점 인정 기준을 기존 대비 소폭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친 결과, 이사회는 대한치의학회에 개정안 추가 검토를 위임하고 추후 재상정 및 논의키로 했다.

‘외국수련자 등의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응시자격 인정지침’도 일부 개정키로 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각 전문 분과학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명확한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동치과병원버스 제작 특별위원회(TF)도 구성됐다. 치협 이동치과병원버스는 지난 2009년 제작돼, 현재까지 연 70회 이상 치협 및 유관 단체 등의 사회공헌사업에 활용돼왔다. 하지만 최근 노후화로 유지·보수 비용이 급등함에 따라,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제작키로 했다. TF위원장은 황혜경 치협 부회장, 간사는 최종기 대외협력이사가 맡았다.

치협 각종 내부 규정 개정도 심층 논의됐다. 이는 기존 규정 내 용어 등을 현실화 및 재정비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서는 세부 내용을 검토한 뒤 ▲여비 규정 ▲직제 규정 ▲취업 규정 ▲처무 규정 등을 개정키로 했다. 단, 이 가운데 ▲직원 인사 및 보수 규정은 추가 검토 후 재상정 및 논의키로 했다.

또한 이날 이사회는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2024년 4월 27일 치협 회관 5층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 ▲불법 위임진료 관련 회원 설문조사를 시행키로 했으며 ▲상임 및 특별위원회 추가 구성 ▲지부 회칙 개정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과의사 보건소장 임용 개정안 국회 통과 ▲지역보건법 개정 추진을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비 사용 ▲2023년 치의신보·협회지 제작·발송·용지업체 선정 결과 ▲복지부 보건의료인력통합정보시스템 데이터 연계를 위한 협회 DB 테이블 및 코드의정서 제출 협조 ▲2022 한국치과의료연감 발간 등이 보고됐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는 감사 1인에 대한 불신임이 아닌, 무너지는 대외 업무 복구의 신호탄이자 방향성을 정하는 자리였다”며 “집행부로서 총회의 결정에 따라 회무를 수행해야 한다. 초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회무에 임해야 한다는 반성과 함께 이를 계기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이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