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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성과, 전 치과계의 승리입니다”

박태근 협회장, 국회 통과 직후 소회 밝혀
회원 성원 감사, 더 큰 회무로 보답할 것
■ 박태근 협회장 인터뷰

 

“사실 올해가 협회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회무 성과를 보였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2월 28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법률적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박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치과계의 11년 숙원 사업”이라며 “이 결과물이 우리 집행부에서 매듭지어지긴 했지만 그동안 여러 집행부의 협회장님들과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잊으면 안 되는 상황이고, 법안 통과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무사히 통과됐다”고 치과계 구성원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박 협회장은 “협회가 해결해야 할 많은 일들 중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았기 때문에 조금은 홀가분한 상태로 앞으로 해결해야 할 다른 현안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며 “2024년 새해에는 더 큰 회무 성과로 회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 통과까지 가장 어려운 순간에 대해 박 협회장은 취임 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관으로 설립 방향을 선회한 과정을 꼽았다.


그는 “보건복지위원회로 턴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복지부와 교감하는 부분들도 쉽지 않았고. 과방위에서 발의된 법안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사실 협회장의 역량을 벗어나는 부분”이라며 “복지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이번 법안 통과의 최대 고비였다”고 짚었다.

 

# 많은 분들이 물 밑에서 도와준 결과
갑작스러운 압수수색과 공중파 방송의 파장 역시 발목을 잡았다. 박 협회장은 “대외적인 업무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나 힘들고 답답하면서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내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 이 모든 성과는 많은 분들이 물 밑에서 도와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성과를 넘어 치과계의 단합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협회장은 “제가 현재 10개가 넘는 소송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에 우리가 단합하고, 서로 도와가면 어려운 일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다”며 “이를 통해 2024년도에는 갈등의 골을 서로  메우면서 회원들에게 회무 성과를 드릴 수 있는, 좋은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과 회무를 향한 다짐도 이어갔다. 박 협회장은 “한 해를 보내면서 회원들과 이 같은 기쁨을 같이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협회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큰 결실, 회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국회 통과 이후의 역할에 대해 박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 건에 대해 협회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이제 끝났고, 설립 과정에서의 도움 요청이나 조언 정도만 남았다”며 “가장 큰 이슈인 어느 지역에 유치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벌써부터 과열되는 양상들이 있는데 이 문제도 큰 후유증 없이 원만히 잘 매듭지어지기를 바라고, 그런 역할을 협회가 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