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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정치인들 "치과계 내부 갈등 끊고 단결해야 발전”호소

신년교례회서 오피니언 리더들 한목소리 지적
"산적한 현안 해결위해 치협 중심 힘·지혜 모아야"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은 내부 갈등의 고리를 끊고 단결하는 것이 치과계 발전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치협이 큰 성과를 냈지만,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원활한 대외 활동을 위해 이제는 협회를 중심으로 힘과 뜻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3일 열린 치협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3선 의원 출신인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 치과의사 출신 정계 인사들은 치과계 발전과 국민 구강 건강 증진, 회원 권익 증대를 위해 치과계가 치협을 중심으로 하나 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신동근 위원장은 “수년째 치과계가 너무 분열돼 있어 밖에서 지켜보면서 좋지 않았다. 소통과 또 민주적 절차, 과정을 통해 서로를 하나로 단결시켜야 치과계의 힘을 하나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결된 힘을 갖지 못하다 보니 협회장이 제대로 대외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치의학연구원 설립 등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국회를 돌아다니며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그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된다. 애정을 가지고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 "내부 단결해야 치과의사 권익 보호"
축사에 나선 김춘진 사장 역시 같은 조언을 던졌다. 그는 “우리 치과의사들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치아의 균형을 이뤄야지 조화롭게 편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치아가 28개 있는데 하나만 안 맞아도 아파서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다. 지금 우리 치과계는 협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치과의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자리를 놓고 경합할 때는 치열하게 경합하지만, 일단 어떤 임무를 맡게 되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정치를 하면서 느낀 게 바로 그것”이라며 “그래야 우리 치과의사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치과계 내부에서도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종호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은 “2023년 동안 우리 치과계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며 “치과계가 하나로 뭉쳐 미래를 대응해야 마땅할 시기에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치과계의 힘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장은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치협 33대 집행부의 부단한 노력으로 치과계 오랜 염원이었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는 성과를 이뤘다”며 “치과계의 미래는 우리의 노력과 헌신에 달려 있기에 후배들에게 희망찬 내일을 선물할 수 있도록 2024년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치는 소중한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