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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임플란트로 장애인 구강건강·삶의질 개선

서울대치과병원·서초구보건소 장애인 환자 증례 분석
연구팀 “임플란트로 구강 기능 회복, 삶의 질 증진 도움”

 

고정식 임플란트로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성균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 유수연 교수(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현종 원장(서울탑치과병원) 연구팀이 장애인 환자 63명의 임플란트 증례를 분석한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플란트 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국내 환자의 삶의 질: 후향적 분석(Quality of life in patients in South Korea requiring special care after fixed implants: a retrospective analysis)’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IF: 3.747)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치과병원의 장애인 대상 임플란트 증례와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의 치료 증례로 임상연구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고정식 임플란트 치료 후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OHRQoL: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환자의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임플란트 치료를 통한 삶의 질이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적으로 장애인 환자에게는 임플란트 진료에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 때문에 의치나 브릿지 치료가 권장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통해 구강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균·유수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치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 Maxillofacial implants에 ‘장애인 환자에서 고정성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 가능성에 관한 내용(Could Fixed Implants Be a Viable Treatment Option in Disabled Patients? A Clinical Retrospective Study)’을 발표하는 등 또다른 연구에서도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유수연 교수는 “장애인 환자에게 식립한 임플란트 생존율은 37.3개월간 약 97.8%로 나타났다”며 “장애인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치료는 높은 생존율과 안정적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균 교수는 “일련의 연구를 통해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점과 임플란트가 장애인 환자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환자들이 임플란트 치료로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