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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대 정시 경쟁률 5.2대 1, 3년 연속 하락

입시 전문가 “의대 쏠림·학령 인구 감소 영향”

치대 정시 경쟁률이 지난 3년간 지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024학년도 경쟁률이 5.2대 1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을 통해 ‘최근 3년간 치의예과 정시 경쟁률’을 확인해본 결과 2024학년도 치대 정시에는 모집 인원 287명에 총 149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경쟁률을 살펴보면 2022학년도에는 299명 모집에 1939명이 지원해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2023학년도에는 275명 모집에 1621명이 지원해 5.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를 서울권과 비수도권으로 분석해본 결과 서울권의 경우 모집 인원·지원자 수가 지속 상승한 데 비해,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지원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2022년 당시 서울권 치대 정시 모집 인원은 69명, 2023학년도에는 78명이었으며 이번 학년도에는 82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학년도에서는 230명에서 197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번 학년도에 205명으로 재증원됐다. 지원자 수의 경우 서울권이 310명, 318명, 374명으로 점차 늘어났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1629명, 1303명, 1120명으로 줄었다.

 

이번 정시 경쟁률 역시 서울권의 경우에는 4.6대 1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모집 인원이 다시금 많아졌음에도 전년 대비 1.2 하락한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입시 전문가는 달라진 대입 제도와 최근 불어닥친 의대 쏠림 현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청담의 한 입시 강사는 “최근 대입 제도의 변화로 인해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치대를 지원하려던 학생들도 일부 의대 지원으로 방향을 튼 것 같다. 또 학령 인구 감소가 지원자 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는 다음 시험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대의 경우를 보면 비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정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16.4대 1을 기록한 강릉원주대학교(다군, 일반전형)였으며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2.9대 1을 기록한 서울대학교(나군, 지역 균형 전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