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고 전진하는 연세 치과 보철과학교실의 발전된 모습은 미래의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이 지난 6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연세치과보철학 100년과 교실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Honoring the Century, Innovating the Great Future’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긍록 치협 부회장, 이기준 학장, 박영범 주임교수 외 이정욱 동문회장 등 220여 명이 참여해 기념일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Northwestern 치과대학을 졸업한 Dr. McAnlis가 세브란스병원 치과 과장인 Dr. Boots의 부름을 받고 1921년 내한해 치과 보철 및 수복치료를 시작한 해를 기념한 자리다. 이는 연세보철학 100년의 의미를 담았으며, 1967년 정부의 설립 인가를 받은 연세치대가 치과보철학 교실을 창립한 1974년을 기점으로 50주년을 기리는 행사다.
이날 우선 학술대회와 함께 행사가 시작됐다. 오전 세션에는 네 명의 우수 전공의 증례 발표가 있었으며, 최신 디지털 기술과 보철 치료를 접목한 수준 높은 구연이 이뤄졌다. 이후 젊은 교수들부터 은퇴한 명예교수까지 보철과학교실의 교수들이 구강스캐너와 안면스캐너, 디지털 의치의 실전 총정리와 함께 전통적인 보철치료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본격적인 기념식 행사에서는 치과계 내빈들의 축사와 함께 공로패·감사장 증정식, 발전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Dr. McAnlis의 증손자가 증조부를 대신해 감사패를 수여 받았으며, 보철과학교실의 발전을 위해 애쓴 명예교수들과 역대 교수들, 원로 세철회 동문들, 외래교수들이 공로패 및 감사장을 받았다.
아울러 세철회 회원들이 모금한 1억4000만 원과 보철과학 교실 교수들이 모금한 6000만 원 등 총 2억 원의 발전기금이 주임교수에게 전달됐다. 배이안 씨는 발전기금 3억 원을 전달했으며, 박영범 주임교수도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권긍록 치협 부회장은 “역사를 포함한 모든 기록물은 미래 창조를 위한 소중한 스승이자 자산”이라며 “보철과학교실이 전 세계 보철학을 이끌어가는 최고 지성 집단으로 많은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축하했다.
박영범 주임교수는 “이 자리는 우리 치과의사 선배들의 봉사와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자리”라며 “뜻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행사를 다 같이 기쁜 마음으로 즐겼으면 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