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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노인 잔존치아 수 ‘결정타’

치주염·치조골 흡수 등 모든 구강환경 악영향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흡연 여부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한국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저 이미라)’에서는 2019년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65세 이상 노인 1388명의 건강 관련 요인과 잔존치아 수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 분석했다. 


연구결과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는 흡연 여부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흡연을 하는 경우 잔존치아 수가 적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흡연은 치주염, 치조골 흡수, 치아 동요 등 구강과 관련한 환경에 모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흡연을 할 경우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치아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노인의 잔존치아 수는 뇌졸중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치아 상실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며, 무치악 노인이 치아가 남아 있는 노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3배 높다는 앞선 연구결과가 있다. 


이 외에는 비교적 연령이 낮고 교육수준이 높을 경우, 직업이 있고 월수입이 있는 경우 잔존치아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칫솔질 횟수가 2회 이상인 경우,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잔존치아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구강건강 상태가 좋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인식도도 잔존치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다. 


이 밖에도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도시보다 농촌에 거주하거나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 등 사회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잔존치아 수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