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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 턱관절장애 치료에 효과

통증 개선, 최대 개구율 등서 진전된 개선 효과 
치료 접근 격차 해소로 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디지털 치료제가 턱관절장애(TMD)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연세대·한림대·국립암센터 연구팀이 디지털 치료제를 TMD 치료에 사용한 결과, 일반적인 치료만을 했을 때 보다 더 나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4월 27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Dentistry’(IF 4.379) 온라인 판에 실렸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헬스의 한 분야로 질병 예방, 관리, 치료에 이용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가령 ADHD 치료용 비디오 게임, 위에서 녹는 스마트 알약 등이 의료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다만 디지털 치료제를 치과나 구강악안면 분야에 적용하려는 연구나 시도는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연구에서는 모집된 TMD 환자 40명을 각각 절반씩 디지털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눴다. 이어 디지털 치료군에는 일반적인 치료와 디지털 치료제를 사용했고, 대조군에는 일반적인 치료만 했다. 디지털 치료제로는 턱관절 통증·건강 관리 목적으로 개발된 스마트폰 앱을 사용했다. 이후 치료 효과는 통증 평가 척도인 NRS(0~10점)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디지털 치료군은 NRS가 치료 전 2.2에서 치료 후 1.33으로 대조군(1.25→1.11)에 비해 통증 경감 효과가 더 컸다.


또 디지털 치료군은 최대 개구율(maximum mouth opening)이 44.5에서 45.06으로, 역시 대조군(46→46.12)에 비해 치료 효과가 뛰어났다.  


연구팀은 “TMD는 근골격계·행동적·심리사회적 요인이 합쳐져 나타나며 환자의 자기 관리 및 행동 개입 강화가 필요하지만, 접근성 제약으로 치료 순응도는 여전히 떨어진다”며 “디지털 치료를 통해 환자 교육, 행동 수정, 질환 관리는 물론 치료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해 치료 결과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