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산업 전반에서 치과계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치과의원 종사자는 8만 명을 돌파해 한의원 종사자의 2배에 달하고, 치과용 기기 제조업 종사자는 8000명에 육박해 전체 의료기기 산업 분류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본지가 2021~2023년 보건 산업 고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우선 지난해 4분기 치과의원 종사자 수는 8만245명으로 일반병원(34만5000명), 일반의원(24만2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치과의원 종사자 수는 2021년 4분기 기준 7만538명에서 매년 3~4% 성장해 2년간 종사자 수가 5000명가량 늘었다. 또 치과병원 종사자 수는 1만7224명으로 지난해(1만6999명)보다 1.3% 늘었다. 반면 한의원 종사자 수는 4만2567명을 기록, 지난해(4만3173명)보다 1.4% 감소했다.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서도 치과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치과용 기기 제조업 종사자 수는 7983명을 기록, ‘그 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2만6000명),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1만3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마찬가지로 2021년 4분기 기준 7392명에서 매년 3~4% 성장해 2년간 종사자 수가 약 600명 늘었으며, 이는 정형외과 관련 제조업 종사자 수(6920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국내 전체 산업 종사자 수는 1528만여 명으로 이 중 보건산업은 105만여 명, 의료서비스업은 87만2369명, 보건제조업은 17만976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