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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구강 돌봄 “스마일”이 앞장

스마일재단 ‘스마일 돌봄 위원회’ 창립 준비 모임
각계 리더 한자리…정책 제언 등 체계 완성키로


내년이면 우리나라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총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를 대비해 노인의 구강 건강 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뜻을 세운 치과계 안팎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은 최근 ‘스마일 돌봄 위원회 창립 준비 모임’을 열었다. ‘스마일 돌봄 위원회’는 스마일재단이 주도해 노인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한 위원회다. 이들의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일본 수준의 치매, 장기요양 환자, 고령 장애인, 독거 노인 등 우리 사회 노인 구강 관리 돌봄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및 재단 전·현직 임원진이 자리했다. 또 치협에서는 강충규 부회장, 김수진 이사가 참석했으며, 이 밖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대한노인회, 대한노년치의학회,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한국임상영양학회 등 관련 단체와 학회, 업계를 막론하고 초고령사회 속 구강 돌봄 체계를 수립하려는 대표자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는 임지준 운영위원장의 스마일 돌봄 위원회 소개와 주요 정책 제언이 이뤄졌다. 특히 스마일 돌봄 위원회는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교육 항목 추가 ▲치매 장기요양 한국형 구강진단기준 개발 ▲건보 수가 개선 ▲방문 치과 체계 구축 ▲전문 치과 개설 등을 제언하고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을 전했다.


# 요양원 구강관리실 도입 프로젝트 돌입
특히 스마일 돌봄 위원회는 제1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에 유니트 체어를 지원키로 했다. 기증된 유니트체어는 서울요양원 내 구강관리실을 설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향후 서울 소재 요양원에 유니트체어를 추가 기증할 계획도 밝혔다. 이로써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관리실 설치 및 전문적 노인 구강 관리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근거 자료 등을 수집하겠다는 설명이다.


노인 구강 건강 돌봄 체계의 당위성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도 열렸다. 발언에는 진보형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대표, 소종섭 대노치 차기회장, 한지형 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임희숙 임상영양학회 총무이사, 김의동 건치 공동대표, 김현경 건보공단 서울요양원 팀장, 서혜원 치구협 총무이사, 이지은 작업치료사협회장, 장영신 노인복지중앙회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제 사회와 지역 사회 속 돌봄의 의미와 전망, 목표 등을 공유했다. 또 현장 사례를 통한 국내 돌봄 체계의 개선점을 제언키도 했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노인이 행복한 구강 위생 상태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장기요양환자 등 노인 구강 관리를 위한 법체계가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다. 반면 세계는 구강 세균으로 치매 약을 개발하는 등 노인 구강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