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구름조금동두천 30.4℃
  • 구름많음강릉 29.3℃
  • 구름많음서울 31.3℃
  • 흐림대전 29.0℃
  • 흐림대구 28.4℃
  • 흐림울산 27.7℃
  • 광주 25.5℃
  • 흐림부산 25.0℃
  • 흐림고창 25.6℃
  • 천둥번개제주 24.0℃
  • 구름많음강화 28.1℃
  • 구름많음보은 28.6℃
  • 흐림금산 27.3℃
  • 흐림강진군 23.1℃
  • 흐림경주시 30.6℃
  • 흐림거제 24.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국내 석학 6인 한자리...구강암 극복 '열띤 토론'

구강외과학회 심포지엄 개최
치료부터 식이요법까지 망라

 

국내 구강악안면외과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강암 극복과 기능 회복 방안을 조망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지난 15일 ‘2024년 구강암 극복하기 심포지엄’을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개최했다.

 

‘구강암 극복하기: 구강암생존자의 기능회복’을 대주제로 진행한 이번 심포지엄은 구강암 생존자들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불편감 해소에 초점을 둠으로써 차별화된 강연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연자 6인이 나섰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권도현 교수(삼성서울병원)가 ‘구강암 수술 수 구강 건강관리’를 연제로 구강암 수술 후에 환자들이 겪는 구강 내 어려움과 그 해결방안을 다뤘다. 또 김진욱 교수(경북대 치과병원)는 ‘구강암 환자의 구내염 치료 프로토콜’을 주제로 구내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는 정승곤 교수(전남대 치과병원)와 김용덕 교수(부산대 치과병원)이 나섰다. 두 사람은 각각 ‘구강암 환자의 개구장애와 재활운동’, ‘방사선 골괴사의 예방과 치료’를 연제로 오랜 경험을 바탕에 둔 임상 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정승현 교수(국립암센터 재활의학과)가 ‘구강암 환자의 연하 재활’을 주제로 구강암 수술 환자에 대한 재활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박주용 교수(국립암센터 구강종양클리닉)는 ‘경부청소술 후의 기능장애와 회복운동’에 관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팽준영 교수(삼성서울병원)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주목받았다. 팽 교수가 직접 개발한 해당 앱은 구강암 환자들의 자가 일상 관리를 지원한다. 팽 교수는 “해당 앱은 운동법부터 식이요법에 이르기까지 구강암 환자들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자리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뿐 아니라 여러 치과의사, 일반 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사 등 구강암 치료에 관심을 기울이는 다양한 직역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이부규 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은 “구강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