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루나 신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이 지난 1일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앞으로 치협과 적극 소통하며 치과계 현안 및 주요 추진 정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충규 부회장과 송종운 치무이사, 강선영 사무관이 함께 배석했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과 복지부 구강정책과가 소통이 잘돼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변루나 신임 과장에게 치과계 현안에 대한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당부했다. 특히,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을 위한 구강보건정책에 치과의사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검진 항목을 넣으려고 한다. 장기요양시설 환자들의 실태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근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에 구강보건실이 개소했는데, 이러한 시설을 늘리며 장기요양 노인 환자에 필요한 구강보건사업을 시범적으로라도 우선 실시하고 이를 제도화 할 필요성이 시급하다. 이러한 부분에 정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충규 부회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요양병원에는 치과의사를 상주시키는 등 고령화시대 노인 환자의 구강보건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구강건강 향상이 폐렴 예방 등 노인의 전신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건보 등에서 노인 구강보건관리 항목이 확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변루나 신임 구강정책과장은 노인 관련 구강보건정책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시설 뿐 아니라 재가노인 구강관리방안 마련도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노인 구강관리를 위한 요양보호사 교육, 관련 커리큘럼 구성 등 구체적인 관리항목 설정 등에 치협을 중심으로 합의된 내용들이 마련되고, 이를 정부와 협력해 사회보험 안에서 지원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
변루나 구강정책과장은 “노인 대상 구강관리사업이 부족하고 확대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관련 사업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도록 하는데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겠다. 더불어 한구의 우수한 치과의료는 해외환자 유치나 해외 진출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치과계의 발전을 위한 소통에 적극 나서며 협력하겠다. 정부 정책에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