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통한 완전 자동화 치과 시술이 실현됐다.
미국의 퍼셉티브 사는 자사의 치과 전용 로봇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한 치과 시술을 했다고 지난 7월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해당 AI 로봇은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해 3D 체적 데이터를 사용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 로봇 팔로 크라운 배치 등 시술 작업을 단 15분 만에 완료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시술은 로봇을 통해 구강스캐너로 환자의 치아와 입을 광학 간섭 기술(OCT)로 스캔하는 데서 시작한다.
구강스캐너는 치아 표면 아래의 3D 이미지를 캡처하고 치아 상태를 시각화해 환자들이 치료 필요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AI 알고리즘으로 3D 데이터를 분석하고 높은 정밀도로 시술을 계획한다.
이 같은 절차를 자동화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고, 진단 정확도를 높여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퍼셉티브 측은 로봇공학, AI, 3D 영상 등을 통한 치과 수술 혁신으로 치과 시술의 정확성은 물론 속도, 효율성, 환자 경험을 향상한다는 설명이다. 또 첨단 영상처리, AI, 로봇공학 등을 통합해 치과 진료의 중요한 도약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퍼셉티브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치과 진료의 정확성, 효율성, 접근성을 높여 환자 경험과 임상 결과를 향상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의 완전 자동화 로봇 치과 시술을 성공해 기쁘다”고 밝혔다.
저먼갈루치 교수(하버드대 치의학과)는 “해당 기술은 기존 엑스레이나 CBCT 스캐너와 관련된 이온화 방사선 없이 우식을 탐지하는 데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이는 기존 정확도보다 크게 향상된 것”이라며 “더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보장해 진료 서비스를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