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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치과 근무 선호도 ‘꼴찌’ 왜?

6450명 설문 결과 치과 종사 전체 1.7%로 최하위
관련 재료 등 학습·근무 난이도 상대적 높아 부담 

 

간호조무사가 의료기관 근무 선택 시 전체 병·의원 중 치과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장비 활용 등 높은 학습 난이도뿐만 아니라 서서 근무하는 등 업무 환경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인데 이와는 별개로 치과가 고용 안정성이 높다고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만큼 근무 만족도를 올리면 점차 치과 지원율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최근 간호조무사 6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임금·근로조건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간호조무사의 치과의원 근무 선호도가 여타 병·의원 대비 가장 낮았다. 이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간호조무사의 근무기관 현황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전체 6450명 중 단 112명(1.7%)만이 치과의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설문 결과 ▲일반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가 1289명(19.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의원 1264명(19.6%) ▲요양병원 1031명(16%) ▲종합병원 954명(14.8%) ▲노인장기요양기관 765명(11.9%) ▲상급종합병원 392명(6.1%) ▲한의원 283명(4.4%) ▲사회복지시설 133명(2.1%) ▲정신병원 127명(2%) ▲치과의원 112명(1.7%) ▲기타 100명(1.5%) 순이었다.


이처럼 간호조무사가 치과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이유는 여타 병·의원 대비 근무 난이도가 높은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간호조무사 취업 시 같은 임금이라면 보다 편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려는 경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치과는 근무 시 외워야 할 의료기구나 장비가 많고, 서서 일해야 한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들이 취업을 꺼린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간호학원에 지원하는 이들 중 20~30대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40~50대의 지원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현장의 얘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치과의원 내 간호조무사 정규직 비율이 93.8%로 집계돼 여타 병·의원 중 고용 안정성이 가장 높다고 나타난 만큼, 월급이나 휴가 등 다방면으로 좋은 근로 복지를 내세우면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간호조무사가 치과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곽지연 간무협 회장은 “매년 간호조무사 임금 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변화가 체감상 와닿지 않는 실정”이라며 간무협 회원들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