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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정제 프로포폴·펜타닐 사용 빈도 높다

장애인 환자 60.8%, 불안 환자 55.4%
젊은층 보다 노령 환자 더 자주 사용
스페인 콤플루텐세대학교 연구 결과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치과 두려움으로 진정이 필요한 환자들을 치료할 때 진정제로 아산화질소보다는 프로포폴·펜타닐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이하 UCM) 치과학부와 약리학과 및 그리고리오 마라뇬 대학병원 연구팀은 최근 ‘Dental treatments under sedation-analgesia in patients who are unable to collaborate: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라는 제하의 연구 결과를 대한치과마취과학회 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UCM 치과학부에서 치료받은 218명의 환자 기록을 토대로 진정제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환자의 평균 연령은 30세였으며 가장 어린 환자는 10세, 가장 나이 많은 환자는 72세였다.


치료를 ​​받은 총환자 중 65명(여성 26명, 남성 39명)은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내원했고 153명(여성 77명, 남성 76명)은 지적 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였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환자가 협조하지 못하는 이유(과도한 두려움, 지적 장애)와 나이, 성별, 체중, 전신 병리, 구강 병리, 수행된 치료, 개입 시간, 수행된 마취 기술, 합병증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장애를 가진 환자 60.8%(93명)에게 치과 치료를 시행하는데 프로포폴·펜타닐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가 없지만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도 치료를 위해 프로포폴·펜타닐을 사용한 경우가 55.4%(36명)로 확인됐다. 아산화질소의 경우 각각 60명(39.2%), 29명(44.6%)이었다.


이 밖에 연구팀은 젊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아산화질소가 주로 사용됐으며 노령 환자의 경우에는 프로포폴·펜타닐이 더 자주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도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구강 병리는 치석(6.8%)과 사랑니(6.4%)였고 그다음으로 치아 상실(5%)이었다.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치석과 충치가 합쳐진 경우가 가장 흔했으며(41.3%) 다음으로 충치(15.6%)가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본 연구는 치과 치료 공포증이 있는 환자와 국소 마취 하에 치료받을 수 없는 장애가 있는 환자를 비교한 것”이라며 “프로포폴과 펜타닐의 조합은 지적 장애로 인해 협력할 수 없거나 길거나 복잡한 치료를 수행할 수 없는 환자에게 자주 사용되는 대안이며 아산화질소와 미다졸람은 간단한 경구 치료, 젊은 환자에게 선택할 수 있는 진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