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인 및 국민 5000여 명이 얼굴 기형 환자들의 미소를 되찾아주기 위한 희망찬 레이스를 펼쳤다.
‘제14회 스마일 RUN 페스티벌(이하 스마일 런)’이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여의도 이벤트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태근 협회장, 장소희 부회장(스마일 런 운영위원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박성진 치과인마라톤회 회장, 홍순호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안민호 치협 감사, 이부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장,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한지형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서영학 오스템임플란트 실장, 한인규 동국제약 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 시작에 앞서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스마일 런이 14번째 행사다. 신청이 조기마감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대회 준비에 수고한 분들에게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내년 2025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치협은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 열심히 전진하겠다. 내년 100주년 기념 스마일 런도 열심히 준비해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 안전에 유의해 완주하길 바라며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와 동국제약의 후원금 전달식이 이어졌으며 최다 참가 단체에 시상이 이뤄지기도 했다.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단체는 오스템임플란트(250명)였다. 이 밖에 이날 대회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참가자부터 팔순을 맞이한 참가자, 외국인 참가자, 러닝 크루, 정부 부처 관계자, 치과 병·의원 및 치과계 유관 단체 등이 대거 참가, 대성황을 이뤘다.
# “의미 있는 대회, 많은 사람 참여하길”
이번 대회는 하프, 10km, 5km, 걷기 등 총 4가지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흥국생명 배구단을 책임지는 팜팜치어리더팀과 함께 몸을 풀며 대회를 준비한 뒤 하프 코스 참가자들을 시작으로 출발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꽃이자 가장 긴 코스였던 하프 코스에서 남자 부문 1등을 차지한 참가자는 주인석 씨였다. 그는 지난 대회 하프 코스에서도 1등을 차지한 실력자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보다 1분 19초를 앞당긴 1시간 18분 24초로 1등을 차지했다. 하프 코스 여자 부문에서는 박희연 씨가 1시간 44분 40초로 1등을 차지했다.
남자 부문 1등을 차지한 주인석 씨는 “의미 있는 대회에서 2연패를 할 수 있어 너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올해도 스마일 런의 대회 취지가 좋아서 참여했는데 1등을 하게 돼 더 기뻤다. 이렇게 좋은 대회가 꾸준히 열려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자 부문 1등을 차지한 박희연 씨는 “함께 참여한 팀원과 포기하지 않고 뛰면 나중에 얻는 게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중간에 놓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걷지 말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 포기를 하지 않는 마음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마일 런은 구강암과 얼굴 기형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에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 지원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스마일 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3명에게 1억8187만 원을 후원한 바 있다.
# 다양한 부스 운영과 경품으로 즐거움 2배
특히 스마일 런은 풍성한 경품을 지급하는 일명 ‘혜자 대회’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아쿠아픽 전동칫솔을 비롯한 구강용품을 지급했으며, 파나소닉에서 안마의자, 면도기, 드라이기, 청소기를, 아쿠아픽에서 휴대용 구강세정기와 구강용품을, 덴티움에서 브라이트 전동칫솔을, 마루치에서 치약을, 이브스코퍼레이션에서 화장품 등을 경품으로 지원했다.
이 밖에 다양한 부스 운영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일 재단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치료 지원이 필요한 얼굴 기형 환자들에게 손 편지를 남기며 훈훈한 모습을 더했다. 동남보건대 물리치료학과에서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테이핑과 부상 방지 스트레칭을 지원했다. 농심과 롯데웰푸드에서는 음료와 간식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배번호를 통해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자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편의성과 즐거움을 높였으며 오정태 개그맨, 김승혜·박소영 개그우먼 등이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10km 코스에 참가한 송재협 씨는 “스마일 런은 처음 참가했는데 치료 지원이 필요한 환자를 돕는다는 대회 취지가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뛰는 즐거움도 있고 누군가를 돕는다는 점도 보람 있는 대회였다. 앞으로 많은 이들이 대회 취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장소희 준비 위원장은 “스마일 런 1회 대회부터 참가해왔다. 이번 스마일 런은 특히 하프와 10km 참가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또 조기 마감이 되기도 했다. 이는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며 “내년 대회 역시 더욱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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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 RUN 페스티벌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