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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정학 발전 기금 조성 ‘큰 뜻’

24년 동안 매년 교정학교실 지원
교정학계 미래 위한 마중물 기대


자체 학술 기금을 조성해 지역 교정학계 발전을 매년 지원하고 있는 학술 모임이 있어 화제다.

대한치과교정학회 부산경남울산지부(이하 교정학회 부경울지부)는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24년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역 내 치과대학 교정학교실에 학술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기금을 전달함으로써 양질의 연구 과정에 도움을 주고, 이것이 다시 전체 교정학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교정학회 부경울지부 측이 관련 학술 기금 조성에 나서게 된 것은 2000년 문홍범 UCLA 교수가 내한 강연을 펼친 것을 계기로 관련 논의가 내부에서 급물살을 타게 되면서 부터다.

당시 교정학회 부경울지부 회장을 맡고 있던 정하익 고문과 부회장이던 이병태·손우성 고문, 문홍범 교수 등 뜻을 같이 하는 학회 동료 및 선·후배들의 관심과 정성을 기반으로, 십시일반 출자금을 모아 이듬해인 2001년 정기총회에서 부산치대 교정학교실에 일정액을 지원한 것이 긴 여정의 첫 출발이었다.

이후 올해 4월 정기총회에서 스물네 번째 연구비 지원을 이어가는 등 코로나19 및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 왔다.

그동안 쌓여온 구성원들의 의지와 책임감만큼 지원금의 규모도 함께 늘었다. 첫 지원 당시 160만 원이던 지원금은 200만 원과 300만 원을 차례로 거쳐 지난 2022년부터는 5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학술기금 운용에 대한 원칙을 새로 정립, 교정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힘과 모멘트 측정 3D 프린팅 실험 플랫폼’ 연구 과제를 제안한 김용일 교수(부산대 치과병원 교정학교실)에게 이례적으로 2000만 원에 달하는 특별 연구 지원을 추가적으로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향후 학술기금 운용 방향과 관련 교정학회 부경울지부는 “교정학계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지원 활동을 계속 도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