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개교 50주년을 맞이해, 전국 치호인의 마음이 하나로 뭉쳤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개교 50주년 기념 ‘치호인의 밤 및 학술대회’는 지난 12~13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동문 및 내빈 1509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조선치대는 지난 1973년 12월 28일 설립돼, 이듬해인 1974년 첫 입학생을 맞이해 개교했으며, 지난 1980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후 현재까지 45회, 3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2일 열린 치호인의 밤에서는 조선치대 댄스동아리 ‘FLUX’의 공연으로 시작해, 동문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작고 동문 및 은사 77인의 추도식이 거행됐다. 또 역대 학장 공로패, 총동창회장 감사패와 함께 자랑스러운 치호인상 시상식이 있었다. 공로패는 강동완 전 학장, 감사패는 홍성수 전 총동창회장이 대표 수상했으며, 자랑스러운 치호인상은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진료부장, 고 최병기 동문에게 수여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이제 지천명을 맞은 조선치대는 지역사회와 치과계에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며 “그 다짐을 ‘치호 50년, 100년 보은 치호인’이라는 슬로건에 담았다. 이제 조선치대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개발해 대한민국 치과계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박태근 협회장은 “조선치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문 치과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 교육과 뜨거운 모교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조선치대가 동문 간 화합하고 리더로서 더욱 번영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 새로운 50년, 조선치대 비전 선포
특히 이 자리에서는 김희중 학장이 나서, 조선치대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조선치대는 새로운 50년의 비전으로 ▲혁신적 교육 시스템 도입 ▲산학 협력 강화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사회공헌 등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교육 센터 구축 ▲산·학 연계 기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개발 ▲평생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Oral Biology Research의 국제 저널 등재 등을 꼽았다.
김희중 학장은 “조선치대는 다양한 사회적 기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미래형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겠다”며 “또한 조선 덴티스트리가 대한민국 치의학의 표준을 만들어, 미래 치의학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행사에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참석해 발전기금 2억 원을 쾌척했다. 또 15·25·35기 동기회의 발전기금도 함께 전달됐다. 이 밖에도 바이올린 연주가 유진 박, 첼리스트 홍지연 교수의 공연과 함께 개그맨 이용주 씨의 사회로 풍성한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 치과 임상 100년 조망 학술 향연
기념식 이튿날인 13일 열린 학술대회는 ‘치과 임상 100년을 바라보다’를 슬로건으로 삼은 만큼, 최신 학술·임상 지견과 더불어 치과 산업의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강연이 펼쳐졌다.
강연에는 국내 저명 연자 12인이 나서, 예방치의학부터 접착 수복, 구강 세균, 보철, 근관치료의 비전, 임플란트 주위염, 성인기 환자 치주·보철 임상, 교합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의 강연을 선보였다. 또 이 자리에서는 최신 치과기자재 전시회도 열려, 동문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선사했다.
이희경 학술대회장은 “이번 기념 학술대회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치과의료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담았다. 또 조선치대 50년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치의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함께 논의하고자 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의 지혜를 나누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