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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학회 ‘시린이 진단’ 지침 나왔다

‘상아질 지각과민증 진단 질문지’ 개발…홈피 공개
과거력·임상검사·감별 진단 등 20여 개 문항 구성


일선 치과 진료 현장에서 시린이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될 전문가용 지침이 최근 베일을 벗었다. 


대한치과보존학회 민감성치아TFT가 최근 ‘민감성 치아의 날’을 맞아 ‘상아질 지각과민증 진단 질문지’를 공개했다.


이는 민감성 치아에 대한 치과의사의 진단 정확도를 높여 일선 개원가에서 자연치아 살리기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질문지는 통증은 물론 환자 과거력, 임상 검사, 치료계획, 감별 진단 등과 관련한 20여 개 문항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빼곡히 담아, 환자 내원 시 체크하면서 손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크리스트 문항을 다양하게 제시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다. 가령 통증 정도 파악을 0~3점으로 세분화했고, 상아질 노출 부위도 침식, 굴곡파절·치경부마모, 치은퇴축 등으로 분류했다. 아울러 각 문항들은 유럽치주학회저널 등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저널에 실린 연구 논문을 근거로 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학회는 일반인을 위한 ‘시린이 자가진단 질문지 20’도 내놨다. 질문지는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총 7가지로 응답하고, 결과 해석 방법도 담는 등 일반인도 손쉽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민감성 치아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높여 적시에 관리와 치료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질문지는 대한치과보존학회의 대국민 자연치아 보존과 구강건강 증진 프로젝트 중 하나로, 향후 대한치과보존학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서덕규 민감성치아TFT 위원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과 교수)은 “민감성 치아를 조기 발견하는 데 있어서 전문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공통 내용을 검사·기록하기 위한 프로토콜은 이전까지 없는 상황이었다. 전 세계적 민감성 치아의 유병률이 4~74%로 다양하다는 점이 그 방증”이라며 “해당 프로토콜이 일선 개원가에서 참고할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향후 여러 기관에서 기록한 결과물이 도출된다면 굉장히 의미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