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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출범 “정부가 결자해지”

박형욱 대의원회 부의장, 비대위원장 의결
차기 회장 후보 등록 12월, 1월 투표 예고

 

지난 11월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불신임 당한 가운데, 의협 비대위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원장은 박형욱 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이 맡게 됐다. 위원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위원장의 추천에 따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과를 보고하는 한편, 의정 갈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신뢰 회복 조치 필요성을 첫머리에 두고 정부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선배 의사들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정부의 모습을 보면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정부를 믿으라고 하기 어렵다”며 “의료농단 사태가 악화된 과정을 되돌아보며 윤석열 대통령게서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 협의 사항 허위 보고 관계자 문책 ▲2000명 증원 과학적 근거 허위 보고 관계자 문책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등 행정명령에 따른 전공의 기본권 침해 관계자 문책 등 3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가 의료시스템 문제를 전공의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도 정부 실패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자은 “불행하게도 정부는 상식적인 대화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결자해지다.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시한폭탄을 멈추길 바란다. 급격한 의대 증원은 10년 후유증을 낳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전향적 변화가 없다면 지속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차기 회장 선거를 공고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 등록은 12월 2~3일, 투표는 내년 1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과반 이상 득표 후보가 없을 시 결선 투표는 1월 7~8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