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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호수’ 드론 촬영 환경오염 경각심 알렸다

맹태섭 원장 ‘녹조의 습격’
환경사랑공모전 장려상 수상
전국공모전 40회 입상 실력파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녹색의 숲과 호수는 평온하기만 한다. 호수의 둘레길을 걷는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까지...... 그러나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른 호수가 주는 순간의 섬뜩함. 저들은 어디를 걷고 있는 것인가. 


맹태섭 원장(인천 플러스치과의원)의 사진작품 ‘녹조의 습격’이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사진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사진부문에는 1700 작품이 출품돼 최종 15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맹태섭 원장은 “113:1을 뚫고 입상한 것이라 더더욱 감회가 새롭다. 수상작은 드론을 이용한 항공 촬영 작품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찍어본 작품”이라며 “자연이 좋아 산을 오르다 아름다운 풍경을 기억에만 담기 아쉬워 카메라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전국사진공모전에 40여 회 입상하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

 

맹태섭 원장은 지난 2016년 대한민국 100대 명산을 완등한 등산가. 2017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등정을 아내와 다녀온 후, 히말라야 밤하늘의 쏟아질 것 같은 별들과 멋진 풍광들이 가슴과 눈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안타까워 카메라에 입문하게 됐다.


맹태섭 원장은 “주로 자연의 풍경 사진을 촬영한다. 풍경 사진을 찍는 즐거움은 여행에서 온다. ‘여행은 목적지에 도달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풍경 사진은 자연의 들과 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대자연의 경외감 속에서 인간의 삶이 얼마나 짧고 가치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과 겸손을 선물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책과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 혼자 독학했다.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는 소니 A7R3 2017년 식, 4240만 화소와 빠른 AF, 가성비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선택한 기종이다. 최근에는 드론 자격증도 취득했다.  


맹태섭 원장은 “드론 촬영은 다양한 시야와 공간의 변화를 느끼며 새가 되어 내려 보는 듯한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 저절로 힐링이 된다. 드론 촬영은 예술 작품을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맹 원장은 “내게 있어 사진은 ‘호기심 어린 열정, 순간 포착을 위한 집념, 끊임없는 여행의 결과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인생은 이 세상에 소풍 왔듯, 하루하루를 늘 여행처럼 생각하며 살려고 한다. 진료실에선 치과의사로서 환자분에게 성심껏 최선의 진료를, 진료실문을 나서면 풍경사진가로 대자연의 경외감에 빠져 행복을 느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이 국내외 트레킹을 하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독창적인 나만의 시각으로 렌즈에 담아보고 싶다. 또 기회가 되면 정기 간행물에 풍경 사진으로 포토에세이를 연재하거나 지방자치단체의 공원 풍경을 기록하는 ‘공원 사진사’ 같은 재능 나눔 활동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