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치과학회)가 개원가의 임상 난제를 송곳 돌파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송곳니(견치)’를 단일 주제로 삼아 사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 이 같은 기대를 충족하는 깊이 있는 학술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11월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37주년 정기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4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국내‧외 저명 연자가 대거 나서 견치에 관한 핵심과 최신 지견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강연 직후 열린 심화 토의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다. 이로써 한정된 강연 시간을 보완하고 연자와 참가자 간 의견 교환의 기회를 확대해, 보다 실질적인 학술 교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강연에서 각 연자는 견치의 인류학적 이해부터 ▲발치학 ▲교정 ▲임플란트 수술 ▲근관치료 ▲전악 보철 시 고려사항 등 견치와 관련한 치의학적 임상 연구의 모든 것을 다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로널드 챈(Chan Ronald Yiklong) 모던덴탈 CEO, 일본심미치과학회(JAED)의 카즈미치 와카바야시 교수(오사카대), 히로유키 키바야시 원장(키바야시 덴탈클리닉) 등 아시아 심미치과계 리더가 참가해, 각국의 최신 지견을 교환하고 상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됐다.
카즈미치 와카바야시 교수는 “대한심미치과학회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회원과 역량을 보유한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측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도움을 주고받았으면 한다”고 참관 소감을 전했다.
김우현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심미에서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른 학술대회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구성으로 마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별도 소강의실을 마련해 토론의 장을 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앞으로도 심미치과학회는 회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년 치밀한 준비, 결실 맺어 ‘뿌듯’
이와 같은 대회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자 심미치과학회는 당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국제교육원, 봉사 재단 설립 등 주요 회무 경과도 함께 발표됐다.
이 가운데 국제교육원의 경우, 내년도 교육 횟수를 확대해 국제 교류와 영향력 제고에 나선다. 봉사 재단 또한 필요한 자료를 축적하고 요건을 충족해 내년에는 설립을 마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진환 심미치과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주제를 ‘송곳니’로 좁힌 만큼 연자 섭외도 어려웠고 내용 구성도 쉽지 않았다. 때문에 1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 등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이러한 노력에 화답하듯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앞으로도 심미치과학회는 개원가에 꼭 필요한 학술의 장을 만들고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터 시상, 청곡상 발표, FANG FANG 이벤트 시상,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려, 참가자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