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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립치과박물관, 미군 치과 역사 ‘한눈에’

온라인 전시 개막, 독립전쟁부터 2차세계대전까지
미군 복무 치의 초상화·업적 소개, 주요 인물 기념

 

미국 메릴랜드대 치과대학에 위치한 미국 국립치과박물관(Dr. Samuel D. Harris National Museum of Dentistry)이 미국 군대에서 활약한 치과의사들의 역사를 다룬 온라인 전시회를 지난 11월부터 개막했다. 전시회는 미국 독립전쟁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미군에서 활동한 치과의사들의 초상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회는 미군에서 구강 건강과 치과의사들의 역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독립전쟁 당시 머스킷총 사수들이 화약 포장을 뜯거나, 항해사가 돛을 조정할 때 치아를 사용하던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시에는 지난 250년 동안 미군에 복무한 치과의사들의 초상화와 이들의 업적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다. 가령 미국 독립전쟁 당시 대륙 육군으로 복무했던 찰스 윌슨 필, 조사이어 플래그, 폴 리비어 박사들은 이후 치과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812년 전쟁에 참여했던 호레이스 헤이든 박사는 세계 최초의 치과 대학을 설립했으며, 메릴랜드 민병대 39연대의 병사, 보조 외과의사로도 복무했다.


또 전시에는 1901년부터 1986년까지 미군 치과 병과의 수장들이 서명한 포스터,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전사한 치과의사의 초상화도 전시된다.


제2차 세계대전 초상화에는 볼티모어 치대, 메릴랜드 치대 출신 치과의사들이 소개되는데, 진주만 공격 당시 USS 오클라호마 함정에서 전사한 휴 R. 알렉산더 박사(1919년 졸업), 산호해 해전 중 USS 렉싱턴에서 전사한 와즈워스 C. 트로야코프스키 박사(1923년 졸업), 제2차 세계대전 중 인도에서 비전투 사고로 사망한 윌리엄 B. 파인트 박사(1939년 졸업) 등이 대표적이다.


패트릭 커터 박물관 부관장은 “군대 내 구강 건강의 중요성과 그 여정을 조명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치과계와 군대가 구강 건강을 전반적인 건강의 필수 요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한 여정을 돌아보고, 이에 헌신한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