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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노인 절반 이상 삼킴장애 호소

구강건조증·의치 사용 시 삼킴장애 위험↑
예방·조기 진단 가능토록 교육 등 관심 필요

재가노인의 절반 이상이 삼킴장애를 겪고 있으며 치아손실과 구강건조증이 삼킴장애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재가노인이란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생활하는 노인을 뜻한다.

 

한국언어치료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국내 재가노인의 삼킴장애에 대한 문헌 연구’에서는 국내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삼킴 기능에 대한 연구를 검토해 삼킴장애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파악했다.

 

논의된 연구에서는 150명의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삼킴장애 위험성 조사를 진행했고 그중 98명(65.3%)이 위험을 느낀 적 있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삼킴장애가 발생하는 신체적 특성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요인으로는 신경계·소화기계 질환 진단력, 치아손실, 구강건조증, 식습관과 영양상태 등이 있었다. 특히 구강건조증은 삼킴 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로 구강건조증을 앓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 문제가 6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아 상태의 불편함이 저작 능력을 낮추기 때문에 의치를 사용하거나 구강건조증을 앓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에 더 높은 위험성을 보인다. 또한, 노인이 구강건조증과 의치 사용으로 저작 어려움을 겪는 경우 식사 시간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식사량이 줄어 영양 상태와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삼킴장애가 우울을 유발하거나 우울증을 앓는 노인이 삼킴장애의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

 

연구진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삼킴장애 환자군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일 것이라고 예측된다”며 “삼킴장애에 대한 위험성 인식을 높임과 동시에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