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치과의사 학생들이 1인 가구 어르신들에게 하얀 미소를 되찾아줬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재학생들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치의학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YWCA 봉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1인 가구 어르신을 위한 구강 건강 교육에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대 국제모자구강보건센터가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연계해 기획·추진하는 학사과정 정규 교과목으로, 예비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기르고 봉사 정신을 함양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24명의 재학생(박지원 외 23명)과 김 솔 연구원, 이혜원·임정준·김은정 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1인 가구 노인을 대상으로 양치질, 틀니 및 임플란트 관리 방법 등을 실제로 유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틀니와 임플란트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각자의 필요를 충족해줬다.
학생들은 칫솔과 치약으로 구성된 구강 관리 키트를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으며, 키트에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해 정성을 더했다. 더불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독거노인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공익 영상을 제작하고 상영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노년층의 구강 관리 실태를 이해하고, 치과 방문의 어려움을 체감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소외계층을 더 자주 찾아뵙고,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혜원 교수(국제모자구강보건센터장)는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전문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 공감 능력, 프로그램 디자인, 리더십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사회공헌형 교과목으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역사회 구강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