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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EDC Dubai 2025’ 한국 업체 4700만 달러 성과

전년 대비 124% 증가 중동서 확장성 입증
한국관 61개 업체 참여, 제품 경쟁력 확인

 

한국 치과 의료기기 기업들이 올해도 중동 전시회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는 지난 2월 4일부터 6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AEEDC 2025’에서 한국 업체들이 총 4705만9900달러의 계약 추진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성과(2105만5000달러) 대비 123.5% 증가한 수치로, 한국 치과산업의 중동 시장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는 평가다.

상담액 또한 1억1541만4300달러로, 전년도(4825만9000달러) 대비 139.2%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담 건수 역시 1016건으로 작년 815건 대비 증가했다.

올해 AEEDC 2025는 177개국에서 3924개사가 참가하고, 총 8만7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전시 면적은 7만927㎡로, 총 15개의 국가관이 운영됐으며, 치과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193명의 연자가 참여, 11개의 포럼이 진행됐다.

올해의 공식 Guest of Honour(귀빈국)은 쿠웨이트로 지정되며, 중동 지역 내 치과 산업의 발전과 네트워킹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한국관에는 61개 기업이 참가해 임플란트, X-ray 및 디지털 진단장비, 근관치료 기기, 교정 장치, 수복재료, 치과용 접착제, 치과용 집진기 및 조명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임플란트, X-ray 및 디지털 진단장비, 치과용 수복 및 접착제가 현지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국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타 국가 제품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유럽의 고가 제품과 중국의 저가 제품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동시에 갖춰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AEEDC 2025를 통해 한국 치과기업들은 중동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와 치산협은 한국 참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중동 시장 진출 전략 및 바이어 매칭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전시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확실히 AEEDC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세계 최대 치과전시회로 성장하는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한국관이 전시회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 치과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 치과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4조 원을 돌파했으며, 무역수지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임플란트 분야에서 2024년 한국은 스위스에 이어 세계 2위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수출 증가율이 17.4%에 달하는 등 세계 시장 속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