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에 시설 입소 노인을 위한 구강보건실이 새롭게 문을 연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2월 26일 국제치의학회(ICD) 한국회와 서울 동대문구 소재 노인 요양시설 ‘유자원’ 구강보건실 설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ICD 한국회 이재천 회장, 권긍록 차기회장, 이정우 재무총장, 최영균 재무차장, 스마일돌봄 임지준 운영위원장, 김지선 사회복지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구강보건실 설치 및 운영은 ICD 한국회가 주도한다. 스마일재단은 협력 기관으로서 해당 시설의 체계적 구강 건강 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시설 개소 전인 3월 12일, 유자원 입소자 전원에게 구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입소자의 구강 건강 자료를 사전에 수집해, 시설 운영의 기초 자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개소는 4월 초로 예정했다. 개소식은 치과계 내·외부 인사를 초청해, 구강 건강의 중요성과 방문치과진료의 필요성을 알리는 인식 개선의 장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개소 후 월 2회 정기 진료를 시행할 계획을 정했다. 이로써 입소 노인에게 안정적인 치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 구강 건강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양측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국 요양시설 구강보건실 설치 및 운영 확대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천 ICD 한국회 회장은 “유자원 구강보건실은 방문치과진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의 구강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임지준 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은 “구강보건실이 지속 확대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특히 세계적 치과 단체인 ICD 한국회가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