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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치위생학도 장애인 위한 온정 나눔

치주과학회 ‘사랑의 스케일링’ 60여 명 진료 봉사
구강건강교육·마술쇼 등 ‘훈훈’ 내년 10주년 맞아

 

치과의사와 치위생과 학생들이 올해도 장애인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따스한 손길을 전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제17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활동을 지난 14일 한양여대에서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학회 회원 25명과 치위생과 학생 30여 명이 한 팀을 이뤄 평소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성분도 복지관의 대학생과 작업장 근무자 60여 명에게 스케일링, 칫솔질 교육, 구강검진 등을 제공했다.


특히 수년간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지속해온 학회 회원뿐 아니라, 졸업 후 임상에서 활동 중인 치과위생사와 전공심화과정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황윤숙 한양여대 치위생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치과위생사로서 타인을 위한 배움을 실천하는 자리로, 학생들이 전문가 의식과 윤리 의식, 책임감을 체득하는 계기가 되고, 졸업 후에도 봉사를 통해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강 관리를 위한 실습·동영상 교육, 마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고, ㈜아이케어산업이 마술쇼와 저녁 식사를, ㈜리뉴메디칼이 구강세정기를 지원했다.


치주과학회, 한양여대 치위생과, 동국제약은 매년 ‘잇몸의 날’을 맞아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치과검진, 스케일링 등 치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치주과학회는 2012년부터 성분도복지관에서 복지관 훈련생 및 작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을, 2017년부터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내년은 행사 1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준비할 계획이다.


설양조 치주과학회 회장은 “치주질환이 있는 장애인들은 만성적인 전신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진료에 어려움이 있고, 장애인 치과 부족으로 진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일반 개원의들의 장애인 진료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넓은 의미의 치과계가 함께 할 사회공헌의 한 예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기영 재능기부단장(학회 고문)은 “이번 행사는 학회 임원진과 개원의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더욱 뜻깊다”며 “특히 최근 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 보건 교육 중심의 ‘장애인 치과주치의 사업’에 대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