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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상 영예, 치과계 헌신 명령으로 받들 것”

구강정책과 부활·카드수수료 인하 등 발전 ‘온 힘’
APDC 성공 개최·남북 보건의료 교류 확대 성과
치협 대상 공로상 - 김철수 치협 고문

“그동안 치과계에 헌신해 준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협회대상 공로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예로움과 송구한 마음이 교차되는 심정입니다. 앞으로도 치과계를 위해 더욱 헌신하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엄중한 명령과 채찍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김철수 치협 고문이 2025년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6일 제7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수상한다. 1980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김철수 고문은 서울지부 강남구회 회장과 한국악교합교정연구회 회장, 치협 법제이사, 초대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의료광고 기준조정 심의위원회 위원, 치과미래정책포럼 대표를 거쳐 지난 2017년 제30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김철수 고문이 회장직을 수행할 당시 치과계 숙원사업이었던 구강정책과가 12년 만에 공식 부활했으며, 12세 미만 취학 연령층에 대한 레진 급여화,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을 포함해 약 5000억 원 수준의 회무 성과를 이뤄냈다.


또 치과 의료인이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비윤리적인 행위를 자율적으로 자제시키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데 일조했을 뿐 아니라, 치협 윤리위원회를 통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부 문제 행위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김 고문은 “전 국민의 의료환경 개선은 치과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존재 의미를 갖게 하는 너무도 당연한 과제다. 특히 노년층을 포함해 치과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보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국회와 해당 정부 부처 등을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며 “기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치과인의 한 사람으로서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에게 무한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 치과 민간교류로 남북 화해 무드
제30대 김철수 집행부의 역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남북 화해협력의 기반 조성 및 남북 보건의료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협회장 재임 시절, 남북한 간 치의학 교류를 통해 치의학계 발전과 더불어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등과 함께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사업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고문은 “남북 간 적극적인 치과계의 교류를 통해 낙후된 북한 주민의 치과의료 수준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남북 화해와 상호협력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남북간 긴장 완화와 함께 민간교류를 통해 통일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철수 고문은 지난 2019년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총회(APDC)를 최대의 참여형 국제 행사로 운영해 국내 치과의사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리고자 힘을 기울였던 일화를 전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고문은 “세계치과의사연맹(FDI)과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과의 밀접한 우호관계를 형성, 유지했다. 이는 진인사대천명과 이익보다 의를 우선시하는 ‘선의후리(先義後利)’의 정신으로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철수 고문은 매월 의료 서비스에 소외된 마을주민들을 찾아가 무료 진료 활동을 했다. 또 스마일재단 사업 지원 및 봉사활동, 이동치과병원 운영 지원 등 치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매월 정기적으로 무의촌을 방문해 음식물 섭취가 불편한 환자와 치아가 아파 고생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 또 양질의 치과 기술 활성화와 치과의료발전을 위해 후배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자 힘을 기울였다.


김 고문은 “그간 크고 작은 회무 성과를 이룬 데는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몸과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준 결과”라며 “회무 성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전국의 각 시도지부 집행부 임원들께도 오랜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원활한 회무에 도움을 준 최문철 전 지부장협의회 회장 및 박현수 전 간사, 장동호 전 전북지부장을 포함한 각 시도지부장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치과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