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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축제에 큰 상까지 받아 기쁘고 감사”

‘60,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 치의미전 대상 수상
“그림 작업,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긍정 에너지”
■인터뷰 - 신경미 원장

 

“치협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치의미전 전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또 수상까지 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7개월가량 작품을 준비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대상을 받음으로써 그 시간을 많은 분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합니다.”


신경미 원장(새한치과의원)이 제5회 치의미전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신 원장의 작품 ‘60,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은 이번 공모 심사에서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몽환적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해 작품 속에 따듯한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묻자 신 원장은 “10년 전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대학 시절 그렸던 유화를 다시 시작했다”며 “그림을 다시 시작하자 내가 그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 깨닫게 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다시금 붓을 들었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대상작 역시 자신을 온전히 돌아보기 위해 떠난 순례길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그림에 대한, 예술에 대한 신 원장의 태도를 조금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 원장은 현재 부부 치과를 운영 중이다. 배우자인 한 훈 원장 역시 십자수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공동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향후 작품 활동 계획을 묻자 신 원장은 “남편과 함께 두 번째 2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제6회 치의미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예술 활동이 치과의사의 삶에 주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덧붙였다.


그는 “삶의 모든 순간에는 채움과 비움의 조화가 필요한 것 같다. 치과 일 외의 문화 활동을 통해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면 마음에 좋은 에너지가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2013년 제1회 치의미전부터 올해 5회까지 계속 참여했다. 입선, 특선, 대상 수상까지 치의미전을 통해서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치의미전을 기획하고 지금껏 훌륭하게 운영해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