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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에 활용될 AI 미래 ‘흥미진진’

대한인공지능치의학회 학술대회 성료
진단·치료 등 실제 임상 활용법 제시

 

AI가 치과계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보고 치의학에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알아보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인공지능치의학회(이하 인공지능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5월 24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육동에서 개최됐다.


‘치의학에서 AI 혁명 – 진단에서 치료까지(Al revolution in dentistry from diagnosis to treatment)’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10인의 연자가 참여했으며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펼쳐졌다. 특히 AI가 진단의 영역을 넘어 치료 영역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현재 기술의 현황과 이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두루 공유했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기반팀 수석연구원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동향 및 정부 사업 소개’ ▲김예현 서울클리어치과 원장의 ‘AI만 만들면 끝날 줄 알았다: 의료 AI 사업의 기대와 현실’ ▲정규환 성균관대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현황과 의료 분야 적용 사례’ ▲송인석 고대 안암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의 ‘구강악안면 및 성형재건 분야의 AI 기술현황 및 경험’이 펼쳐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황인경 강릉원주대 치주과 교수의 ‘Automatic classifcation of surgical plans for maxillary sinus augmentation using a 3D distance-guided network’ ▲최진혁 이마고웍스 CTO의 ‘AI를 통한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자동화’ ▲임상헌 서울대 협동과정 바이오엔지니어링 전공자의 ‘Deep Contrastive Learning for Forensic Antemortem-Postmortem Retrieval of Dental Panoramic Radiographs Using a Siamese Network’가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펼쳐진 ▲장정권 (주)일릭서 대표의 ‘Differences in oral microbiome profiles in idiopathic condylar resorption patients compared to healthy individuals’ ▲정태구 역곡사과나무치과 원장의 ‘Clinical applications of Al-based automatic segmentation in dental CBCT’ ▲한지용 서울대 협동과정 바이오엔지니어링 전공자의 ‘Semi-Supervised Deformation-Free Image-to-Image Translation for Realistic CT Synthesis from CBCT’도 청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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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인공지능치의학회 임원진 기자간담회

 

“AI 산업·학술·임상 통합 플랫폼 역할 다할 것”
실제 개원가 활용 포커스, 회원 수 등 외연 확장 주력

 

 

“학회는 학술적인 부분만 집중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치의학회의 특성에 맞게 인공지능의 기술력과 산업화, 이를 통한 치과 임상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보는 자리였습니다.”


대한인공지능치의학회(이하 인공지능치의학회)가 지난 5월 24일 춘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가운데 임원진을 만나 학술대회 개최 의미와 앞으로의 학회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먼저 임원진은 학술대회와 관련 “그간 AI와 관련해 치과계에서 제일 많이 연구되고 있던 부분은 진단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료 쪽으로도 많은 활용이 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최신 연구를 넘어 앞으로 어떻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치의학 분야에서 확장성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학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회원 수를 늘리는 한편, AI를 중심으로 학술, 산업, 임상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승표 학회장은 “학회가 만들어진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꾸준히 활동은 하고 있었으나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생학회이기도 하다. 임기 내 회원 수도 늘리고 임원진도 새로 구성하는 등 외연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5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에 대한 호기심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우리 생활에 너무 밀접하게 들어와 있다. 치과계 역시 관련 논문도 많이 나오고 산업계의 발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정작 치과의사들은 그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학회에서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학계, 산업계, 치과계가 만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원진은 “AI가 치과의사의 일을 뺏을 순 없다. 그렇지만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머지않아 AI를 잘 쓰는 치과와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치과의 차이가 생겨날 것”이라며 “기술의 발전은 생활화와 연결이 안 될 수가 없다. 챗GPT나 전기차, 인비절라인 등도 대표적인 예인 것 같다. 한번 기술을 접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기술의 흐름은 강물의 흐름처럼 앞으로 밀려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학회가 그 흐름에 맞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회원 가입 문의는 학회 홈페이지(www.kaaid.org)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