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에서 치과의사의 역할과 실제 임상 케이스를 두루 알아보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이하 스포츠치의학회)는 지난 6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2025 스포츠치의학회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스포츠치의학의 현재, 최신지견과 다학제적 접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150여 명이 등록헸으며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기공사, 치대·치전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5개의 세션, 10개의 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스포츠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안면 부위, 치아 및 주위 조직 부상 예방에 관해 적절한 처치 매뉴얼을 공유하는 강연은 물론, 필수강연도 열렸다. 또 국내 스포츠의학과 일본 스포츠치의학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특강도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구체적으로 세션 1에서는 이의석 교수(고대구로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의 필수교육 ‘개업 성공의 지름길–감염관리’와 전명섭 원장(로덴예쁜얼굴치과)의 특별강연 ‘치과의사도 팀닥터 할 수 있다!’가 펼쳐졌다.
세션 2에서는 김동현 원장(김동현소아치과)의 ‘소아 청소년 운동선수의 구강건강관리: 예방부터 교정치료까지’, 곽영준 원장(연세자연치과)의 ‘치아 크랙 및 파절에 대한 최신 지견(예방과 치료)’이 진행됐다.
세션 3과 4에서는 먼저 일본 스포츠치의학회 초청 강연으로 나오키 츠키무라 교수(일본치과대학병원)의 ‘What can sports dentists consider to protect teeth from trauma and improve athletic performance?’가 펼쳐졌으며 이어 스포츠의학회 관계자들이 연단에 올라 스포츠의학회를 소개하고 실제 스포츠 현장에서 의료진의 역할을 살펴보는 강연을 펼쳤다.
이 밖에 세션 5에서는 박지혜 교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재활의학과)가 ‘주치의 일상을 지탱하는 바른 자세: 치과의사를 위한 근골격계 관리 전략’을 주제로, 홍영일 교수(서울대 교육연구원)가 ‘실시간 멀티모달 에이전트 시대: GPT-4.0 이후 생성형 AI 2.0과 스포츠 치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는 스포츠치의학회 정기총회도 열렸다. 이를 통해 각종 보고사항과 논의 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으며 신임 회장에 이의석 차기 회장이, 차기 회장에는 권태훈 수석부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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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스포츠치의학회 기자간담회
“치과의사 역량 제고 위해 주제 다각화”
이의석 신임 회장 “선수촌 진료 봉사·진료실 운영 전력”
“스포츠치의학회의 학술대회에는 늘 마우스가드 관련 강연이 있었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해당 주제를 과감하게 빼고, 치과의사의 역량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6일 스포츠치의학회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임원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 추진 배경과 향후 학회 운영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임원진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치과의사도 팀닥터가 될 수 있음을 강연을 통해 알리고, 이를 지속 배출할 수 있도록 학회가 앞장서 관심을 이끌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원의로서 스포츠치의학 및 학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소아치과, 보존과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심도 있는 강연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임원진은 “최근 AI가 가장 핫하지 않은가. AI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이에 스포츠치의학에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학회 발전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더 젊고 역량 있는 치과의사들이 학회에 들어와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임기를 마친 양인석 회장과 새롭게 선출된 이의석 신임 회장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이어졌다.
양인석 회장은 “벌써 2년이 됐다. 최근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집행부가 바뀐다. 앞으로도 내실을 다지고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내는 그런 학회가 되길 희망한다. 차기 집행부가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학회원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지난 2년간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 임기를 시작하는 이의석 신임 회장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노력해나가겠다”며 “스포츠치의학회가 올바르고 굳건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력 추진 사업으로는 선수촌 진료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며 실제적인 진료실 운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 학원·생활 스포츠 현장에서 예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