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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on-X 새 길 제시 ‘MZ세대 위한 MZ 보철’

조석환 아이오와치대 보철과 과장, All-on-X 특강
아날로그·디지털 통합 임상 증례로 MZ세대 사로잡아

 

All-on-X의 복잡한 과정을 MZ세대 임상가가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세바스챤’과 ‘살사’라는 신선한 임상 문법으로 정리됐다.


조석환 교수(아이오와대 치과대학 보철과 과장)가 지난 7월 8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보철과 대학원 교수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김종은·김재영 교수(연세치대 보철과)의 초청으로 보철과 대학원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세미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 교수는 ‘MZ를 위한 MZ(Maxillary Zirconia) 보철’을 주제로 상악 무치악 환자에게 적용되는 지르코니아 전악 보철 치료법인 All-on-X에 대해 수술부터 보철 완성까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법을 통합한 전체 임상 과정을 순차적으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조 교수는 All-on-X 과정을 자체 개발한 고유 개념인 ‘세바스챤’(Sebastian)과 ‘살사’(Salsa)로 체계화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4단계로 구성된 ‘세바(SEBA)’는 치료 계획 전 진단에 해당하며, 5단계로 구성된 ‘살사’는 치료 계획 수립에 해당한다. 또 이러한 진단과 계획을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방법을 다양한 환자 증례를 통해 소개했다.

 


강연 말미에 그는 영화 ‘죠스’의 긴장감 있는 음악과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들며, MZ세대 보철과 레지던트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디지털 보철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자 리더로 새 세상을 여는 도전을 강조해 깊은 울림을 줬다.


조 교수는 “새로운 길은 때론 낯설고 두려운 바다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분은 머지않아 한국 치과계를 이끌 리더가 될 사람들”이라며 “지금은 불확실한 미래 속에 공부하고 있지만, 결국엔 여러분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계(New World)를 향해 가는 여정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교수는 현재 아이오와대학교 치과대학에서 보철과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보철과 교수진을 대상으로도 디지털 CAD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여러 치과 학회 및 전문 교육기관에서도 강의와 핸즈온 세션을 지속하며, 디지털 보철 분야의 전문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All-on-X 치료 분야에서는 미국 내에 손꼽히는 강연자이자 핸즈온 스피커로서 현지 임상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개발한 스태커블 임플란트 드릴링 가이드(stackable implant drilling guide)와 스태커블 임시 고정성 보철물(stackable interim fixed prosthesis)은 미국 현지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관련 보수교육(CE course)에서 해당 기법을 배우기 위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 교수는 “이미 아이오와 보철 연구회를 통해 한국의 여러 임상가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지만, 이번 강의는 특히 젊은 MZ세대 보철과 레지던트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강연이 All-on-X를 비롯한 전악 보철 치료에 도전과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