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을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달려온 치협이 올해도 5500여 명의 국민과 함께 얼굴 기형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달렸다.
‘제15회 스마일 RUN 페스티벌(이하 스마일 런)’이 지난 1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상암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린 이번 대회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 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영국 FDI 차기 회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장소희 스마일 런 운영위원장, 박성진 치과인마라톤회 회장, 홍순호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안민호·김기훈 치협 감사, 후원사 및 유관 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 시작에 앞서 박태근 협회장은 “올해가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그만큼 올해 열리는 스마일 런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많은 분이 오셨지만,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대회에 참석한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치협은 여기 모인 국민의 곁을 항상 지키는 든든한 구강 보건 지킴이가 되겠다. 모쪼록 안전에 유의해 완주하길 바라며 행복과 건강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메인 스폰서인 오스템임플란트에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이번 대회 최다 참가 단체에 시상도 이뤄졌다. 메인 스폰서인 오스템임플란트(228명 등록)를 제외한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단체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손해보험업종본부(214명)였다. 2등은 JT친애저축은행(106명). 3등은 동국제약(101명)이었다.
# “뜻 깊은 행사 내년에도 또 참가”
이번 대회는 하프, 10Km, 5Km, 걷기 등 총 4가지 코스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흥국생명 배구단 응원팀인 팜팜치어리더팀을 따라 몸을 풀었다. 이후 하프 코스 참가자부터 순차적으로 출발해 대회를 이어갔다.
스마일 런의 메인 코스이자 가장 긴 레이스였던 하프 코스 남자 부문 1등은 신홍섭 씨가 차지했다. 신 씨는 지난 스마일 런 대회 당시 3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 대회 기록은 1시간 19분 24초다. 하프 코스 여성 부문 1등은 임은화 씨로 1시간 38분 28초를 기록했다.
먼저 신홍섭 씨는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 대회 취지가 구강암 환자와 얼굴 기형 환자의 치료비 지원이라고 알고 있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우승할 수 있어 좋다”며 “다음 대회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임은화 씨 역시 “1등을 해서 기쁘다. 최선을 다해 달리고 기부까지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얼굴 기형 환자의 수술비를 지원한다는 대회 취지 역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대회 역시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스마일 런을 통해 수술비를 지원받은 이들과 스마일재단이 운영하는 스마일치과에서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 및 가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스마일 런을 통해 모인 후원금과 참가비 수익금은 스마일재단을 통해 치료지원이 필요한 구강암 등 얼굴 기형 환자의 수술비로 사용되고 있다. 1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기부금으로 총 26명의 저소득 환자가 치료비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 콘테스트·경품 “혜자 대회답다”
이번 대회는 즐길 거리도 풍성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일 코스튬 콘테스트도 진행됐다. 치협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100’, 구강암 및 얼굴 기형 환자에게 미소를 돌려준다는 의미로 ‘스마일’과 ‘치과’를 키워드로 진행됐으며 현장 심사를 거쳐 우승자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등 즐거움을 더했다. 아울러 안소미 개그우먼, 오정태 개그맨, 이용대 국가대표 등이 서포터즈로 나서 시민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 이번 대회 역시 푸짐한 경품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파나소닉 안마의자를 비롯한 청소기 등 생활가전 6종과 오스템 구강용품 11종, 동국제약 마데카 프라임 등 5종을 포함해 총 45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준비해 역대 최다 당첨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오픈 이벤트와 결제 순번 럭키 찬스 이벤트를 진행, 100번째 등록자에게는 파나소닉 청소기를 지급하기도 했으며 오는 23일까지 참가 후기를 인스타그램 및 네이버 등 각종 SNS 채널에 게시하면 20명을 선정해 스타벅스 기프티콘(1만 원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치협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 4월 초 새롭게 제작한 이동 치과 버스를 행사장에 배치해 구강 검진 및 상담을 진행했으며, 스마일재단 홍보부스, 본죽 시식 및 증정 부스, 파나소닉 홍보 부스, 동남보건대학교의 테이핑 및 부상 방지 스트레칭 부스, 닥터더의 힐크림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풍성한 대회를 이끌었다.
박태근 협회장은 “스마일 런은 치과계 가족들과 국민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치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며 “한강 변을 달리며 지인, 가족과 좋은 추억도 쌓고 우리 사회를 더욱더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장소희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특히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만큼 치과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날씨도 좋았고 철저한 대비를 통해 큰 사고 없이 성황리에 잘 끝났다”며 “코스튬 시상, 장애인 가족 초청, 구강 검진 버스 운영 등 모두 큰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조은영 문화복지이사는 “지난해 대회는 장소가 협소했지만, 올해는 드넓은 상암동에서 5500여 명이 등록해 역대 최고로 성황을 이뤘다”며 “이 대회를 통해 저소득층의 얼굴 기형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희망의 디딤돌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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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 RUN 페스티벌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