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치과교정 축제,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가 K-치과교정의 위상을 찬란히 빛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교정학회 제63차 정기총회 및 58회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10월 29~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Level Up Your Smile : Innovations in Smile Design with Orthodontics’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3000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 37개국 치과의사 약 300명이 현장을 찾아, 우리나라 치과교정학에 대한 국제 치과계의 관심과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 아‧태 리더 자리매김 굳건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교정학회가 아시아‧태평양 치과교정계의 리더로서 위상과 입지를 한 발 더 높이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된다. 그만큼 학술과 전시 프로그램 양면 모두 풍성한 구성을 선보였다.
학술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치과교정학 최신 지견을 이끄는 석학이 대거 참가해, 교정치료가 단순한 심미적 향상을 넘어 삶의 질과 웰빙에 기여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적 석학인 Lorenzo Franchi 박사, Ching-Chang Ko 박사가 제시하는 치과교정의 핵심과 30년을 내다보는 통찰력 있는 임상 팁이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 세션, 장기적 치료 성공을 위한 전략과 방향성을 모색한 심포지엄, 대가의 임상 비법을 엿볼 수 있는 베테랑 세션까지, 올해 학술대회 키워드인 ‘LEVEL UP’에 부합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치과기자재전시회도 성황을 이뤘다. 전시회에는 74개 업체가 참가해 250여 개 부스를 오픈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에 교정학회는 참가 기업과 방문객 참여를 독려하고자 참가자에게 경품 추첨권, 학회 기여 회원에게 상품권을 확대 배포했다.
특히 전시장 내에서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해, 모든 회원의 발길이 전시장에 닿도록 했다. 이 밖에도 전시장 휴게공간에 강연을 실시간 중계하고 중소 업체 설명회, 스탬프투어, 런치박스 세미나를 제공하는 등 회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선보였다.
# 차기 집행부 선출, 국제회원 규정 변경
아울러 교정학회는 평의원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 선출, 일부 회원 규정 변경을 비롯한 학회 주요 안건에 대한 회원의 뜻도 모았다.
이에 따라 교정학회는 차차차기 회장으로 이기준 교수(연세대), 차기 부회장으로 강종원, 김종완 원장, 차기 감사로 이계형, 임중기 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회원 증가에 따라 회원 자격 규정도 변경했다고 알렸다.
이 가운데 국제회원 규정 변경은 외국인 회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교정학회는 지난해 대비 올해 외국인 회원 가입자가 6배가량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외국인 회원은 국적에 따라 연회비 할인 등 활동 지원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김정기 교정학회장은 “이제 한국 교정을 빼고 세계 교정을 논할 수 없을 만큼 K-교정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러워진 시대”라며 “그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기대도 크다. 이에 교정학회는 전 세계로 뻗어나갈 K-교정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