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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학회, 임상과 역사를 잇다

‘최초 치의 함석태 추억’ 학술대회
임상부터 인문학까지 한눈에 조망

 

대한치과의사학회(이하 치과의사학회)가 임상과 치의학사를 잇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치과의사학회는 지난 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2025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인 최초의 치과의사 함석태를 기억하며’를 대주제로 삼고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오늘날 치과 임상을 고민하고 치의학사의 뿌리를 찾는 치과의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임상과 인문학으로 나눠 진행됐다. 임상 강연에는 조경모 교수(강릉원주치대), 박규화 원장(분당 프라임치과), 정철웅 원장(광주 첨단 미르치과병원)이 나섰다.

 

먼저 조 교수는 ‘국한 Flowable composit의 진화’를 주제로 flowable 복합레진의 개발 과정을 되짚고, 최신 임상 적용법과 증례를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박 원장은 ‘이상적인 골유착을 찾아서’를 통해 임플란트의 생물학적 노화(Biological-aging)의 개념을 설명하는 한편, 그 해결책으로 자외선(UV) 조사를 제시하고 효과를 설명했다. 또 이를 현재 박 원장이 대표를 맡은 포인트UV임플란트 시스템에 접목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임플란트 주위염에 강한 임플란트 개발을 위한 쿠보텍의 길!!’을 주제로 임플란트 주위염의 원인과 예방,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쿠보텍의 대표 임플란트인 TLplant의 임상 증례를 통해 미래 임플란트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어진 인문학 강연에는 이재천 원장(CDC어린이치과), 송호택 원장(이앤이치과), 김상엽 경기도 문화유산위원이 나섰다. 이 원장은 ‘소아치과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개원 32년 소고’를 주제로 저출산 시대 속 환아 감소와 보호자의 치료 태도 변화를 설명했다. 또 최신 임상 트렌드를 설명하고 소아치과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송 원장은 ‘입술, 숨, 그리고 얼굴 : 모나리자와 반가사유상에 담긴 올바른 안면성장의 과학’을 주제로 근기능 훈련이 안모에 미치는 심미적‧기능적 효과를 설명했다. 직접 개발한 근기능 운동인 lip sealing index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김 위원은 ‘한국 최초의 치과의사 : 함석태의 미술품 사랑’을 통해 일제강점기 고미술품 수장가였던 함석태의 삶을 조명하고, 주요 수장품과 그 가치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기자재전시회와 경품 추첨 등 회원 간 교류를 증진하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포스터 경연대회에서는 김이현 원장(덴탈시그널치과)이 '구취 치료의 역사 : 향료에서 과학으로'를 표제로 한 연구를 발표해 대상을 수상했다.

 

권 훈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치과의사인 함석태 선생의 생년은 1889년 12월 25일로 크리스마스”라며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때마다 조용히 함 선생을 묵도한다. 특히 올해는 함 선생이 창립한 한성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으로 더욱 뜻깊은 학술대회를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