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0일 ‘세계 구강 보건의 날(World Oral Health Day)’을 앞두고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행복한 입은 행복한 삶이다(A Happy Mouth is a Happy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생애에 걸친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 ‘세계 구강보건의 날’ 캠페인은 지난 3년여간 이어져 온 대장정의 완결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FDI는 지난 2024년 비버 마스코트 ‘투디(Toothie)’를 처음 선보이며 구강과 전신 건강의 밀접한 연결고리를 강조했고, 2025년에는 구강 건강이 자존감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해 5만5000건 이상의 리소스 다운로드와 600여 건의 글로벌 활동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생애 주기별 접근(Life-course approach)’을 핵심으로 구강 건강을 일상의 실천과 웰빙의 일부로 만들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무료 글로벌 웨비나를 진행해 캠페인 참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특히 시간과 비용, 콘텐츠 제작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개발된 포스터, 영상, 어린이용 활동지, 홍보 도구 등 ‘세계 구강보건의 날 툴킷’의 활용법을 상세히 안내해 참가자들이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캠페인의 흥을 돋울 다양한 콘텐츠와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FDI는 마스코트인 투디가 등장하는 새로운 캠페인 영상과 주제가를 공개하고, 투디와 친구들이 전하는 ‘칫솔 토크(Toothbrush Talks)’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을 예고했다. 또 인스타그램(@toothiebeaver)에서는 전 세계인이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한 입’의 의미를 사진이나 짧은 이야기로 공유하는 릴레이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FDI는 지역, 국가, 글로벌 차원에서의 입체적인 행동도 주문했다. 지역 단위의 치과 의료진은 환자 진료 시 예방 메시지를 전하고 학교나 커뮤니티에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국가적 차원에서는 각국 치과의사협회가 정부 브리핑 툴킷을 활용해 정책 입안자들을 설득하고 국가 구강 보건 전략 수립을 요청할 것을 권장했다.
안나 렐라(Dr. Anna Lella) 세계 구강보건의 날 워킹 그룹 의장(FDI 상임이사)은 “삶의 모든 단계에서 구강 건강이 전반적인 웰빙의 기반이 됨을 보여주는 것이 올해 캠페인의 핵심 목표다. 신체, 정신, 삶을 하나로 연결해 구강 건강이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능케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수천 명의 전문가와 협회가 함께 행동한다면 단일 이니셔티브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강한 영향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