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페스티벌 성황

‘가족과 함께하는 학술대회’를모토로 지난 1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중부권학술대회(CDC2003)가 중부권 치과의사들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허브 학술대회’를 표방하며 대전·충남·충북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대전, 충남, 충북지부 회원,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및 타 지부에서 참가한 회원 등 사전등록 포함 총 900여명의 등록인원 중 7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 중부지역 학술대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전지부의 윤민의 회장은 “대전·충남·충북 등 3개지부와 기자재협회 등 총 4개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 내실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참여하는 ‘덴탈 페스티벌’의 형태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태석 조직위원장은 “전문 전시회장이 아닌 관계로 부스배치 등 일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지부 치과의사회, 치과기자재협회 등 대전지역 치과계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효과가 있었다”며 “380명의 회원중 378명이 사전등록한 대전 뿐아니라, 충남, 충북지부 회원들의 참여도 70%가 넘는 등 각지부 회원들의 참여의지가 빛났다”고 대회 진행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학술대회가 서울 등 일부지역에 집중돼 있어 학술강연 및 기자재 전시회 관련 행사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부권을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잡고 해당 지역 치과의사들간의 소속감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대전광역시에서 시청사를 학술강연 및 기자재 전시회 장소로 무료제공하는 등 광역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치과계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 및 주제 강연 ‘다양’
대강당, 세미나실, 대회의실 등 3개 강연장으로 나눠 진행된 학술강연에서는 보철, 심미치과, 치주, 교정, 임프란트 등 임상관련 강연과 치과운영과 세금, 골프 등 일반강연 등 총 13개 강연 및 발표가 이어졌으며, 구연발표와 다양한 구강진료 포스터도 전시됐다.
학술대회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특히 신동훈 교수의 치아미백 강연 등 3층 세미나실 및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는 참석자들의 호응이 높아 해당지역 치과의사들의 뜨거운 학술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기자재전시장 ‘가능성’
이례적으로 지역청사를 대관해 열린 이번 기자재전시회에서는 신흥, 신원치재, 오스템, 스카이덴탈 등 66개 치과기자재업체에서 총 100개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특히 대형부스를 자제해 규모면에서 크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업체를 초청, 지역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는 많은 업체들이 본사에서 지원팀을 파견, 기자재 전시 및 진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야제·가족행사 ‘풍성’
대회전날인 11일 열린 전야제 행사에는 정재규 협회장 등 내빈들과 대전·충북·충남 치과의사 및 가족 250여명이 참석했다.
엑스포 공원내 꿈돌이랜드에서 열린 이번 전야제는 야외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 스포츠댄스, 국악공연, 성악, 난타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벌어져 쌀쌀한 가을 날씨를 잊게 했으며, 특히 가족동반 학술대회의 특성을 살리려는 기획의도가 돋보였다.
또 12일에는 전국마술동호회 회장인 차성규씨의 마술쇼가 펼쳐져 어린이 가족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로비에서는 사진동호회 ‘Impression’의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한편 11일 열린 가족 및 동문행사에서는 중앙과학관, 지질·화폐 박물관, 엑스포공원 등을 관람하는 가족 시티투어와 골프대회, 계룡산 등반대회, 동문과의 만남행사 등이 개최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