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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시술연간 2천만건 시대

“시리고 씹기 불편”

 

환자호소 많다재료·접착제 아직 불안전…

 

레진 신재료 급변… 개원가 적응 어려워
치협·학회·업체 등 재교육 대책 세울때
개원의도 중요성 인식 배운다는 자세 갖춰야

 

개원가 시술 곤란중합형복합레진충전 시술이 연간 2천만건을 넘고 있는 가운데 접착제가 아직 완벽하지 못하는 등 재료상의 문제와 치과의사 재교육이 활성화되고 있지 못해 치료 후 문제점이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서울치대, 연세치대 병원 등 치대병원 보존과 현직 교수들에 따르면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개원가에서 레진 관련 시술을 받은 환자가 치과병원을 찾아와 씹기가 불편하고 치아가 시리다며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들은 레진시술 부위가 시리고 씹기 불편하고 변색이 빨리 오는 것은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시술과정에 분명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부작용이 속출하는 이유로 레진 전문가들은 아말감과 달리 아직 시술자의 테크닉에 민감한 재료라는 것에 일부 원인을 찾고 있다.
아말감은  진료 술식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정적인 재료임에도 불구, 광중합형복합레진은 중합수축과 접착제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어 시술기법과 술자의 술기, 해당 치아상태에 따라 많은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레진 접착제의 경우 최근 품질이 많이 향상 됐지만 완전한 상태가 아니며, 접착제 새 제품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 개원가에서 미처 그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연세치대  박성호 교수는 “4학년 때 가르킨 내용이 그 학생이 졸업한 후면 새로운 재료가 나온다”면서 “현재 레진 재료 발전 속도를  개원가에서 숙지하지 못하면 잘못된 치료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각 대학에서 레진교육이 강화되고 비교적 안정적인 접착제가 나온 시기를 90년대 중반으로 손꼽고 있다.
박 교수는 90년대 이전 치대를 졸업한 개원들이 현재 추세에 맞는 제대로 된 레진 시술에 애를 먹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현재 일부 개원들은 레진 판매회사에서 제공하는 레진 재료와 접착제 매뉴얼(재료 시술설명서)을 참조해 시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레진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재료업체에서 자신들의 재료를 소개할 때는 시술이 복잡하지 않은 케이스에 적용하는 기본적인 내용만을 소개하고 있어, 레진관련 모든 시술이  매뉴얼 방법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치아상태와 부위에 따라 시술방법의 융통성이 필요함에도 불구, 이 같은 점을 무시하고 시술했을 땐 시리고 저작이 불편한 현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판매업체 매뉴얼대로 시술해 본 결과 다른 경우가 많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광중합형 복합레진 레진진료가 재료의 불완전성에 따른 ‘시술 불완전’ 현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레진 재료에 적응할 수 있는 개원가의 재 교육문제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개원가에서는 임프란트와 교정관련 세미나 등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보존이나 치주 관련 세미나는 상대적으로 축소된 느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개원가 치의들은 레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어도 강연이 없어 애를 태우는 사례도 많다.
일부 개원들은 뜻이 맞는 동료 치의들과 함께 유명 대학교수를 초청, 과외를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레진 전문가들은 “레진 진료의 중요성을 인식한 치의들의 경우 레진관련 세미나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각 대학, 보존학회, 치협, 레진판매업체 모두가 나서 개원들의 ‘레진 술기 목마름’ 현상을 해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