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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단 상임감사 선임 이 문 령 원장/“전체 의료계 위해 원칙적으로 일할 것”


“공단이 공공의료의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공공의료를 어떻게 튼튼하게 할 것이냐에 중심을 두고 일을 추진하겠다.”
지난달 24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에 선임된 이문령 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치과계만을 위해서는 할 일이 없다. 전체 의료계를 위해서 원칙적인 방향에서 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단 감사는 1인 상임감사 체제로, 6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게 된다.
이 감사는 “감사원이 독립성을 가지면서 업무를 조사하고 문제를 개선하는 것처럼 공단 내에서 이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치과치료도 예방이 앞서야 되는 것처럼 감사도 예방 감사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 감사는 최근 정부의 노인요양보장제도 도입 발표와 관련 “적극 추진해야 할 사항이다. 노인부양으로 인해 한 가정이 풍비박산날 수도 있다. 젊은층은 반발할 수 있으나 고령화사회가 될 수록 필요한 제도”라고 밝혔다.


이 감사는 또 “노인틀니보험화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것이다. 행위 주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문제가 있다. 먼저 보장성을 70% 정도로 강화하는 것이 우선과제이며 이에 따라 급여화 우선 순위가 정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 감사는 아울러 “앞으로 치과의사 직을 접고 공단에 상근하게 된다. 공단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못 듣는 곳이다. 보험료와 연계된 작고 큰 불만들을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조직이기에 민원 해결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잘 하도록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사의 발령은 치과의사로서 최초로 공단 감사에 임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치과의사로서 공공단체 임원이 돼 중앙 정부로의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감사는 52년에 출생해 71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77년 연세치대를 졸업했으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초대와 2대 회장 및 2003년도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또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대변인 및 정치위원장, 사무총장,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작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정치권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