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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눈폭탄 개원가 ‘꽁꽁’

수도권 눈폭탄
개원가 ‘꽁꽁’

예상밖 폭설로 환자진료 차질
진료포기·예약 취소 발길 ‘뚝’


희망찬 경인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에서는 뜻밖의 폭설로 인해 환자진료에 차질을 빚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4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개원가에서는 기상청에서의 예보와는 달리 사상 최악의 폭설이 쏟아지자 오전 진료를 포기하는 것은 물론 귀가를 포기하고 치과 인근에서 잠자리를 마련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분당에서 인천으로 출퇴근 하는 L모 원장은 “눈이 온다는 예보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인천에 있는 치과로 출근했으나 지하철의 지연 운행으로 인해 12시가 넘어 치과에 도착했다”면서 “오전 진료를 포기한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연초부터 큰 혼란을 겪었다. 퇴근 후에도 집에 돌아갈 일이 막막해 인천 인근에 하룻밤을 청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정은 서울도 대동소이했다. 치과의사가 병원에 도착하지 않아 예약을 잡은 환자도 진료를 포기하기도 했고, 환자 스스로 예약을 취소하는 상황도 속출했다.
서울에 사는 60대 K모씨는 “임플랜트 시술 예약을 잡고 오전에 들렀는데 원장을 기다리다 진료를 포기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P 원장은 “제 시간에 치과에 도착하긴 했으나 폭설 때문에 진료 예약을 했던 환자들 대부분이 예약을 취소해 연휴를 끝낸 평소와는 다르게 한가한 편이었다”면서 “평소 연휴를 끝낸 첫날은 환자들이 많은 편인데 주택가 인근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환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초부터 예상 밖의 폭설이 내린 부분에 대해 좋은 징조로 해석하는 원장도 눈이 띄었다.
서울 K 원장은 “눈이 많이 내려 연초부터 한때 소동이 일어나긴 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면서 “올 한해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희망차게 새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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