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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보는 황혼의 로맨스 - 고규섭 원장 제작 영화 ‘해로’개봉

가슴으로 보는 황혼의 로맨스
고규섭 원장 제작 영화 ‘해로’개봉


고집스레 영화제작자의 길을 걸어온 고규섭 원장(고유치과의원)이 가슴 먹먹한 황혼의 로맨스를 스크린에 올린다.  


주 현, 예수정 주연의 ‘해로(감독 최종태)’ VIP 시사회가 지난 7일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해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Hand in hand)’이란 원작소설을 영상화 한 작품으로 죽음이란 이별을 앞둔 노부부의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가슴 시리게 담아냈다. 


영화는 심장질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과 갑작스런 췌장암 판정으로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아내의 마지막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평소 무뚝뚝하던 남편이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며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화를 제작한 (주)고유FN의 대표 고규섭 원장은 “해로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부부란 무엇인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라며 “일반 시민들은 물론 치과인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앞서 지난 2006년 이문식, 이준기 주연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를 제작한 바 있다.


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에서 주 현 씨는 “영화가 지루할지 모른다. 그래서 시사회가 끝난 후 관람객 전원에게 2차 뒷풀이를 내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띄운 후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인생은 즐겁고 멋있게,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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